하얀코코넛 @whitecoco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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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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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 Panther, 2018 여유시간을 내서 역시 포디엑스로 감상했는데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당황했다. 이전까지는 2d 4dx였는데 블.팬은 3d였던 것. 왠지 자막이 두겹으로 보이는 것 같다 했더니 주위 사람들이 안경을 쓰고 있어서 뻘쭘하게 나가서 안경을 가지고 오느라 초반 도입부를 조금 놓쳤다. 정말 바보 짓을 했음.. 급하게 예매하느라 잘 살피지 않았던 것이 실수였다. 3D는 시야가 좁게 느껴지고 눈이 피로해져서 불호인 쪽이라 걱정이었는데 4DX 엑스와 동시에 보는 3D는 너무 잘 감상했다. 이런 재미에 3D를 보는구나 깨달았음. 4DX 찬양은 여기까지 하고. 블랙팬서는 우리나라에서 촬영한 장면이 때문에 흥미가 있긴했어도 크게 기대한 영화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앤트맨,닥터 스트레인지와 같은 ..
  • Maze Runner: The Death Cure , 2018 스코치 트라이얼의 마지막이 꽤 답답하게 끝났기에 그 후이야기가 어떻게 풀릴 지 기대하면서 보게 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4DX로 관람했는데 액션 장면이 꽤 많아서 4DX로 괜찮았다. 감상부터 말하자면... 원작을 다 읽지 않아서 결말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예상을 했어도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디스토피아 배경이니까 어쩔 수 없고, 그나마 최선이었겠거니 해도 역시 너무하네 싶은 생각이 가시질 않았다. -먼저 지난 1,2편 보다 몇 배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강도 높은 액션을 보여 준 토마스. 초반 부 멋지게 등장해서 기차 안의 민호를 구출하러 다가가는 게 너무 수월하다 싶어서 정말 저렇게 쉽게 민호를 구할까? 했다. 하지만 역시.. ..
  • Thor: Ragnarok, 2017 이번 불금을 기대하게 한 영화. 처음 4DX로 관람해보았는데.. 집중 안될까봐 걱정한게 무색하게 그 동안 왜 마블 영화를 4dx로 안 보았는지 자책이 들 정도로 신나게 감상했다. 영화도 신나고 극장 효과도 더해져서 즐겁게 보았음. 퇴근하고 바로 극장에 가느라 한 시간 가량 대기해서 좀 졸렸는데 영화 시작하자마자 개그코드가 뻥뻥 터져서 잠이 그냥 날아간 듯. 초반 액션도 좋고 수르트랑 대화 핑퐁치는 거 너무 웃겨서ㅋㅋ원래 토르 단독 시리즈가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이번 3편은 정말이지 개그가 숨쉬듯이 나와서 민망할 정도로 웃다가 나왔다. 시리즈 자체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음. 토르랑 로키 주연의 아스가르드 연극 어쩔...영화 속 연극 배우들 연기가 ..
  • Contact, 1997 SF장르, 우주를 배경이나 소재로 둔 영화들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 중 손에 꼽는 내 안의 명작 콘택트 (Contact). 1985년 칼 세이건의 동명 소설 원작 작품으로 며칠 전,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재 감상하고 새삼스레 빠져들어 한주 동안 특유의 여운에 또 취했다. 어렸을 때 영화 매니아인 어머니 덕에 멋도 모른 채 옆에 붙어 본 영화들이 꽤 많았다. 어린 나이에 봐서 장면만 기억하던 것들을 조금 더 크고 나서 제대로 보고 이해하니, 그 영화들이 얼마나 좋은 작품이었는지 깨닫는 경우도 많았는데, 내게 있어 콘택트도 그런 영화 중 하나. 처음 개봉 하고 얼마 후, 동네 비디오 가게에 나온 신작을 바로 대여해 온 어머니 옆에서 감상했던 기억이 난다. 난 이 영화를 이해하기엔 너무..
  • A Taxi Driver, 2017 여행에서 돌아온 후, 휴가 끝무렵, 배우자와 오랜만에 극장 데이트로 관람. 소재부터 지나칠 수 없는 것이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아주 좋았다. 초반부터 유머러스한 장면들 덕에 웃음이 곧잘 터졌지만, 어쩐지 영화가 다 끝난 후엔 그 만큼 눈물이 핑 돌았다. 절대 울지 않을 것 같았는데 눈물이 고인 것은 당시의 아픔도 그렇지만, 영화 자체가 나 같은 [보통 사람] 입장의 포커스라서 그렇지 않나 싶다. 픽션과 달리 현실은 보통사람이 무형의 어떤 것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여건을 거는 게 쉽고 흔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강점기와 민주화 운동 시기의 열사들은 얼마나 대단한 분들인건가... 하는 생각도.영화가 끝난 후, 이야기 당사자인 독일의 기자 故힌츠펜터의..
  • Spider-Man: Homecoming, 2017 내한과 개봉 소식에 빨리 보고 싶어서 전전긍긍했던 홈커밍. 아이맥스로 보는 건 조금 미루고 평일에 퇴근하자마자 동네 극장에서 관람했다. 하루 먼저 보고 온 배우자 덕분에 조급증이 생겨서 부랴부랴 관람. 지난 번 시빌 워는 시리즈 최고 수준의 재미였지만 내용이 꽤 무거웠는데, 그 안에서 약간의 유쾌함과 반가움을 안겨 준 스파이디. 어벤저스가 나오던 시기부터 과연 원 멤버인 스파이디가 계약의 벽을 넘어 합류가 가능할 지...판권을 가진 S니의 스파이디 영화들이 있는 상태라 불가능이란 의견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마블은 스파이더 맨이 최애지만 나 역시 안될거란 생각에 아쉬웠던 입장에서 시빌워 스파이디 등장은 정말 최고로 기쁜 일이었다. 이후 MCU 스파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