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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나의 10가지 약속 (犬と私の10の約束) 저자 : 카와구치 하레 / 청조사, 2008 친구를 기다리며 잠깐 읽으려다가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다. 길거리 벤치에서 눈물을 뚝뚝 흘려버리게 한 책. 그 순간, 나 역시도 집에서 나만을 기다리고 있을 우리 개가 생각나서 괜히 더 이입하게 된 것 같다. 맞아 나도 이렇지, 우리 개도 이런데.. 등등 공감대를 느껴가며 볼 수 있었다. 영화로도 나와있는데, 영화도 굉장히 좋았다. 역시 눈물 펑펑. 개인적으로 책과 영화를 같이 보는 것을 추천. 개를 키우면서 성장 해가는 주인공을 볼 수 있었고, 나 자신도 돌아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은 그냥 슬펐다. 가슴이 먹먹하고 계속 눈물만 나더라. 금이야 미안해..더 잘해줄게ㅠ..ㅠ 1. 나와 오래오래 함께 ..
소년 만화 중에 좋아하는 작품은 역시 원피스, 은혼, 나루토, 리본 등등등등이 있고, 열심히 사 모으려고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역시 가장 좋아하는 슬램덩크. 다른 건 다 잘만 사 놓고 슬램덩크만 전 권을 그렇게 못 모았었다. 중학교 때 처음 나왔던 조그마한 사이즈의 초판부터 재판에 무슨 애장판까지. 몇 번을 시도해 놓고 번번히 다섯 권을 못넘기고 자꾸 다른 버젼이 나와서 결국 중간에 포기했었다. 아, 일본에 살고 있을때 완전판이 발매되기 시작했는데, 그 때도 두 권인가 사고 말고..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왜 이런가 싶기도하고, 근래들어서 자꾸 막 생각나고, 보고싶기도해서 가장 최근에 국내에서 발매된 완전판 프리미엄을 한 달에 다섯 권씩 사모으기로 했다. 그렇게 한 석달 찔끔사다가 못참고 전부 질러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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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저자: 신경숙 / 창작과 비평사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 째다.' 라는 문장으로 담담하게 시작된다. 첫 장부터 2인칭 시점의 '너'라는 지칭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다소 생소하다가 점점 '너'라는 지칭에 익숙해 질 무렵에는 정말 보고있는 '나'를 지목하며 신랄하게 혼내는 것 같아 점점 무거워지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너'에서 '그'로.'그'에서 '당신'으로.'당신'에서 '나'로. 그리고 다시 '너'로 연결되는 시점으로 서술되는 장마다 점점 먹먹해지는 가슴은 어쩔 수가 없다. 엄마는 힘들 수도, 아플 수도 없고 엄마이기에 뭐든 할 수 있다고, 엄마니까 해 줄 거라고 생각하며 엄마의 희생을 잊고 방조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자식들에게 엄마를 부탁한다는 말로 더 늦기 전에 깨달으..
히타이트 저자: 비르기트 브란다우 외 / 중앙M&B, 2002 하투샤에 비해 훨씬 규모가 작은 트로이도 호메로스의 서사시 덕분에 서양 정신사 전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거대한 히타이트 왕국은 몰락한 지 몇백 년도 지나지 않아 아무도 모르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그리스인들도 로마인들도 그들을 알지 못했다. -히타이트 中- 고대 역사는 참 매력적이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학창시절 좋아하는 과목에 국사, 세계사는 다들 꼭 하나씩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이집트, 로마, 그리스는 여기서 빼 놓을 수 없는 나라들이고, 이들의 역사를 쫓다보면 빠지지 않는 국가가 있다. 청동기에서 철의 시대로 넘어오는 역사 속에 항상 등장하던 나라. 고대 아나톨리아를 중심으로 최초의 '철'을 사용하였고 번영을 이..
가면무 Written by 그웬돌린 Publication date : 2009.01.18 (1권) | 2009.05.24 (2권) Book spec: 1~2권 완결| 331p / 346p | 국판 ■Character | 아이브리 잉그램 이그나치오 (26세,攻), 라파엘 에반스=라파엘 라 쇼어(=안네마리)(23세,受) 더보기 왕후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헤수스에서 자살이란 살인 같은 것보다도 더한 중죄로 처리되고 자살한 시체에 닿는 자는 죄로 오염된다고 하기에 아무도 왕후의 시체에 닿으려고 하지 않아 왕후의 친정인 쇼어 가에서 그 뒤처리를 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렇게 한 달여가 흐르고, 남색 가로 유명한 왕 때문에 왕후는 명분만 좋은 허수아비 같은 존재일 뿐. 그렇다해도 빈자리로 둘 수는 없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