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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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신선들에 의해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

    전우치 (2009)

  • ⓒ2009 by white coconut.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Nami Island 이번 크리스마스는 주말까지 연휴인데다가 아무리 성탄절 느낌이 덜하다고해도 그냥 보내기는 아쉽다 생각해서 당일치기로 데이트할 만한 여행지가 없을까 찾다가 대관령 목장과 남이섬 둘 중에 고민.. 날씨가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운전하기 어려울 듯하니 대관령은 포기하고 아침 일찍 남이섬을 다녀오기로 했다. 연휴라 차가 밀릴 것을 생각해서 새벽 출발 계획은 역시 나의 늦잠으로 불발..^^;; 아침 9시에 출발하게 되었지만 별로 밀리지 않아서 1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 날씨는 무척 추웠다. 남자 친구는 겨우 주차에 성공했지만 아침부터 사람들은 벌써 한 가득. 매표..
  • 교토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시절에 가장 좋아했던 것은 봄이었다. 일본 전체가 그러하겠지만 교토는 유독 벚꽃이 예뻐서 평소 밖에 잘 안 다니던 나도 봄만 되면 여기저기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다. 가난한 유학생활 중이었던 때라 디카 하나 사는 것도 사치라고 느껴서 사진기를 전혀 안들고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교토에서 생활하던 동안 제대로 된 사진 기록을 남긴 것이 없어서 매우 아쉽다. 교토의 많은 문화 유적들도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벚꽃 풍경이 아쉽다. 영화 화면에서 효과로 볼법한 수 없이 휘날리는 벚꽃 잎들과 작은 강 수면 위에 꽃잎이 한가득 뒤덮이던 풍경. 귀국한지 수 년이 지난 지금도 교토의 봄은 종종 생각이 난다. 유학 시절 쓰던 노트북 백업 파일로 그나마 남아있는 몇 장의 사진들. 당시 살던 집..

    교토의 봄

  • ▣줄거리 인류의 마지막 희망, 행성 판도라! 이 곳을 정복하기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 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 를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편,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 (샘 워딩튼)’는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을 제안 받아 판도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자원 채굴을 막으려는 ‘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
  • 엄마를 부탁해 저자: 신경숙 / 창작과 비평사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 째다.' 라는 문장으로 담담하게 시작된다. 첫 장부터 2인칭 시점의 '너'라는 지칭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다소 생소하다가 점점 '너'라는 지칭에 익숙해 질 무렵에는 정말 보고있는 '나'를 지목하며 신랄하게 혼내는 것 같아 점점 무거워지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너'에서 '그'로.'그'에서 '당신'으로.'당신'에서 '나'로. 그리고 다시 '너'로 연결되는 시점으로 서술되는 장마다 점점 먹먹해지는 가슴은 어쩔 수가 없다. 엄마는 힘들 수도, 아플 수도 없고 엄마이기에 뭐든 할 수 있다고, 엄마니까 해 줄 거라고 생각하며 엄마의 희생을 잊고 방조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자식들에게 엄마를 부탁한다는 말로 더 늦기 전에 깨달으..

    엄마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