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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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 Island

이번 크리스마스는 주말까지 연휴인데다가 아무리 성탄절 느낌이 덜하다고해도 그냥 보내기는 아쉽다 생각해서
당일치기로 데이트할 만한 여행지가 없을까 찾다가 대관령 목장과 남이섬 둘 중에 고민.. 
날씨가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운전하기 어려울 듯하니 대관령은 포기하고 아침 일찍 남이섬을 다녀오기로 했다.
연휴라 차가 밀릴 것을 생각해서 새벽 출발 계획은 역시 나의 늦잠으로 불발..^^;;
아침 9시에 출발하게 되었지만 별로 밀리지 않아서 1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 날씨는 무척 추웠다.

남자 친구는 겨우 주차에 성공했지만 아침부터 사람들은 벌써 한 가득. 매표소에도 줄이 굉장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고. 


2006년부터 남이섬이 아닌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가상 국가로, 가상 국가치고 참 진지하게 공화국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 티켓을 비자(visa)라고 하더라;;

섬에 도착하는데는 5분 정도.

섬 안에는 각종 동물들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바로 이 타조 두 마리.

옆에 지나가는데 깜짝 놀랐다.

이 곳에 멈추어서 거울에 비친 본인들 모습과 오랜시간 씨름을 벌이던 타조.
그 모습이 재미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한참을 구경했었다.

얼어 붙은 호수에 오리와 거위들도 눈에 띈다. 특히 저 거위는 참 인상이 깊었는데...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호수.

잔뜩 얼어 있는데 가운데만 사과 모양으로 녹아있는 호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찍고있던 메타세퀘이아 길.

 

연인의 길을 빠져나와 별장들을 지나치다 보니 나왔던 남이장대.

청평 호수가 훤히 보이는 곳.

갑자기 눈이 오기 시작해서 가까운 커피숍에서 잠시 쉬었다. 커피를 마시며 눈오는 모습을 보는 것도 꽤 낭만적이었고.

섬이 작아서인지 천천히 돌아봤는데도 세 시간여만에 다 돌아보고 점점 눈이 비로 변해갈 무렵 돌아가는 길.
되돌아가는 배를 타는 승선장 앞에 있는 얼음나무. 인기가 좋았다.

돌아가는 배 안에서 보는 섬 입구. 내가 도착했을 때보다 사람이 더 많아진 모습이다.


안녕 남이섬. 즐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