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T: / 문화생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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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디스틱 뷰티: 외전 글. 그림: 우연희 ,이금산 / 봄툰 / 2021.08.10 ~ 2022.10.31 완결 / 구독 시작 2021.09.01 ~ 2022.10.31 감상 완료 Comment 이야.. 차우경 이게 되네. 변민호는 안타깝지만.
  • 연애제한구역 글.그림 : 단비 / 리디북스 / 2019.07.12~ 2021.10.26 총 81화 완결 / 2021.10.27 감상 완료 더보기 학창시절 수에게 고백했다가 외모 때문에 차인 공과 변한 모습을 못알아 보고 공에게 반해버린 수가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로 재회하는 내용. 동갑내기 사내연애 물인데 달달하고 귀여워서 가볍게 읽기 좋았다. 일단 그림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고, 주인수네 동생들이 너무귀여웠음. +) 인외 버전 AU 외전도 귀엽고 좋았다.
  • 토템의 영역 글.그림: 이수현 / 리디북스 / 2020.10.30 ~ 연재중 / 구독 2021.02 ~ 진행중

    토템의 영역

  • 보통의 언어들 김이나 / 위즈덤하우스 작사가 김이나님의 에세이. 글이 가진 여러가지 의미와 감정에 대해 정리해 주는 것 같았다. 어릴 때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국어사전을 찾아가며 뜻을 곱씹고는 했는데, 언제부턴가 그런 과정은 생략하고 그저 감으로, 상황에 맞추어 쓰다 보니 오용하는 것도 많다.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단어들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다. 단어에 대한 생각이나 경험을 풀어주는 내용도 좋았고, 중간에 들어있는 라디오 사연 같은 것들도 공감이 많이 된다. 나도 '낭만'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데, 이에 대한 오해나 얽힌 내용도 간단하지만 공감이 갔다. 그 외에도 살면서 겪는 여러 상황과 그에 어울리는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후반부에 나오는 노래 가사들도 참 좋은데,..
  • 질주 한강 / 이북이십일 달리고 싶다,라고 인규는 생각했다. 그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달릴 때뿐이었다, 짤막한 단편. 출근길에 읽다가 눈물 맺히는 바람에 곤혹스러웠다. 초반엔 화자가 짜증스러운 남자라고 느껴졌는데 마지막엔 눈물이 나서 원.. 화자인 인규의 황망함이나 분노도 이해 가고 어딘가 이상했던 어머니도 안타깝다. 후반 어머니의 통화에서 흘러나온 대사에 확 이입되는 순간, 가슴이 울컥해졌다. 이렇게 짧은 단편에서 수많은 감정이 요동치고 먹먹한 감정이 들어서 그런지 여운이 많이 남는다. “다시 너를 낳고 싶구나, 돌아오겠느냐? 나에게 돌아오겠느냐?”

    질주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 북닻 밀리의 서재 이용 시작을 하고 출퇴근 용으로 처음 고른 소설. 잠이 든 후, 무의식 속에서 꿈 가게를 들러 원하는 꿈을 골라 꾸는 것이 왠지 그럴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서도 인기 있는 꿈과 사람들이 찾지 않아 할인행사 신세가 된 꿈도 있고. 꿈에 대한 여러 가지 상상을 더한 설정이나 현실과 맞물리는 장치들이 흥미롭다. 꿈을 꾸면서 나오는 감정들의 일부가 꿈 거래를 위한 재화가 되어 꿈 값을 지불한다는 것도 재밌다. 같은 꿈을 반복하다 보면 감정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꿈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면 다른 꿈을 꿀 수 있게 해 준다던가 하는 여러 가지 기발한 요소들이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꿈이란 거 정말 재밌네요. 꿈과 꿈이 동음이의어인 것도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