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량] 슈팅스타 + 럭키스타 (2010,2014)

슈팅스타 + 럭키스타(외전)
Written by 장량
Publication date : 2010.01.24 (초판)  | 2014.04.30 (2판/외전초판)
Book spec: >1~2권 완결 + 외전 1권| 303p / 309p / 305p (외전) | 국판
■Character  | 제클라우드 포드 (나이미상,攻), 나츠 이디스 (29세,受)

---

외전 럭키 스타가 나오면서 슈팅 스타 본편도 재판으로 나와서 예약구매.

솔직한 말로 외전 럭키 스타는 정말 서비스 정도인 듯. 본편까지만 봐도 괜찮았던 것 같다.

 

일단 슈팅 스타는 배경이 우주인 SF 물로 주인공이 함대 함장이지만 엄청나게 악명높은 미치광이로 나온다.

그래도 꽃보다 예쁜 미인 광공은 취향이니까 좋은데 주인수가 문제.

 

주인수 나츠 이디스는 천재 해커라는 매력적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감내하기 힘든 아방수라는 점인데.. 좀 귀여운 백치면 좋겠는데 그냥 애가 멍청하다.

너무 멍청해서 본편 중후반까지도 주인공이 정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게 답답하기 그지없었고, 혼자 병원 갔을 때는 꿀밤 때리고 싶었음. 어휴. 외전에서는 그래도 좀 귀엽나 싶더니 결국 뻘짓하는 것도 답답했다.

제클라우드가 하는 대로 휩쓸려가는 것까지는 좋은데, 맨날 덜덜 떠느라 할 말도 잘 못 하고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고. 불운한 운명이 컨셉이라고 해도, 천재 해커라면서 너무 심하게 멍청하게 그려져서 뭐랄까...찌질미가 너무 강하다.

어느 정도면 귀여울 법한데 이게 너무너무 바보 같으니까 무매력에 짜증까지 나서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본 편에선 좀 이해하고 귀엽긴 했는데 럭키 스타에선 왜 이렇게 짜증 나던지.

그나마 제클라우드가 취향이라 끝까지 정독하긴 했지만.

 

그냥 제클라우드를 보며 든 생각은 '아무리 미친놈이지만 취향이 독특하구나 니가 아까운데..'하는 마음이 드는 심정·말로만 사랑이란 감정을 모른다는 것뿐이지, 행동은 다정하기 그지없고 집착이라 할 만큼 일편단심인데 어디가 나쁜 놈인가?

결국엔 사랑한다는 말도 엄청나게 많이 해주고 애까지 잘 키워주고. 다른 사람들한텐 무서운 놈이지만 내 남자에겐 따뜻한 사람이고.

떠나는 님 잡으러 쫓아갔다가 너 안 돌아오면 살기 싫으니 그냥 나도 블랙홀로 들어간다고 할 정도고..^.^;

럭키스타에서는 질투까지 우주급으로 해주고. 표현만 그럴 뿐 뚜껑 열어보니 엄청나게 달달한 주인공이었다.

나츠는 본편이고 외전이고 말로만 주인공을 좋다 사랑한다 하지 막상 하는 짓이 멍청해서 주위에만 민폐였을 뿐…. 솔직히 우주해적 애들은 무슨 죄인가? 나츠가 괜히 제클라우드 구하겠다고 삽질하는 바람에 초토화나 되고. 어지간하면 주인수 안 가리는데 이건 주인공이 아까웠다.

 

내 안에 사랑이라는 놈이 존재한다면..
그건 죄다 당신거니까.

 

01
이렇게 하는 거예요. 나는 당신이 떠나는 것이 보기 싫고, 당신은 내가 죽거나 돌아가기 전까지는 거기서 움직이지 않을테니, 나는 당신을 쏘고 당신은 내가 블랙홀에 빠져 들어가 찢기는 걸 보는 거에요.

02
당신에게 그게 중요하다면. 알려줘요 어떤게 사랑인지, 뭐가 사랑인지. 옆에서 계속 알려주면 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