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웬돌린] 밀롱가 (2014)

밀롱가
Written by 그웬돌린
Publication date : 2014.04.30
Book spec: 1~2권 완결 | 303p /307p | 국판
■Character  | 헤르야트 루센 (攻), 마르첼로 소르디 (受)

판매전이 예전 같지 않아 우편온리로만 책을 구매하다 보니 조금 부족한 기분을 느끼는 요즘.

 

그웬 님 신간이라 사자마자 읽긴 했지만, 이거 어째 좀 가면무 느낌도 나고.. 주인수가 살수라서 그런가?

그리고 주인공 매력이 약간 마음에 들 찼다. 뱀파이어 왕이라니 엄청난 먼 치킨 캐릭터라 정이 안 가서 그런가?

전 작품인 이국적 연애 정서의 클로드 같은 주인공이 조금 더 취향이긴 하다. 약간 모자란 감이 있어야..^^;

 

일단 그웬돌린 님 작품은 기본이 있으므로 재미는 있다. 어쨌든 뱀파이어 소재는 항상 매력 터지는 것이므로.

주인공은 뱀파이어의 근원인 여섯 왕 중  하나고 주인수는 바닥 인생으로 키워져 180년 형을 선고받은 암살자.

마르첼로만 보면 피폐물 스러운데 헤르야트가 너무 대단한 존재라서 마르첼로의 조건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가고

결국에는 둘이 달큼하게 연애하는 내용.

 

약간의 사건으로 헤르야트와 마르첼로가 좀 위험해 지기는 해도, 역시 헤르야트가 너무 대단해서 뭐 이 정도쯤이야 하는 느낌? 그리고 내용상 계속 나오는 FBI 요원들 둘은 이물질은 아닌데 이물질만큼 좀 짜증이 났다. 

민폐 갑. 외전에서까지 민폐라니. 이건 뭐 차라리 헤르야트한테 집착하던 여자 뱀파이어가 그나마 낫지,

FBI 요원은 이거 뭐 죽는 것도 아니고 끝까지 민폐를 끼치니 보다보다 마르첼로도 답답해질 지경이었다.

이물질 아닌 조연의 민폐도 상당히 짜증 나는 소재 같다.

 

둘이 더 달달하게 지낼 수 있는 데 2%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게 이런 조연들 때문인 듯.

FBI 요원 외에 주인공수에게 들러붙는 쓸모없는 조연들이 너무 많다.

외전이 필요할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나와주면 좀 더 만족스러울 것 같은 느낌.

 

아 참, 헤르야트가 마르첼로를 상대할 때마다 붉은 눈이 되는 건 은근히 되게 좋았다.

 

당신이 추운 곳에 있으면 제가 가겠습니다.

─당신이 빛 속에 있다면 제가 갈게요..

 

[제 눈이 자주 붉어지나 봅니다.]
[...........할 때는 거의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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