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긴] 눈의 여왕 + 유리정원 (2005,2006)

눈의 여왕 + 유리 정원 (외전)
Written by 아마긴 AMAGIN
Publication date : 2005.04.24 (본편 초판) | 2006.06 (2판/외전초판) | 2009.02.05 (3판/2판) | 2012.04.11(4판/3판)
Book spec: 각 1권 완결 | 398p / 423p | 신국판
■Character  | 포우 메사라 (攻), 레이 아리사 (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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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긴님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 눈의 여왕. 주인수가 너무 여성스러워서 간혹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나도 주인 수인 레이 아리사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유리정원에서 자작나무 역할에 너무 충실해서 매력이 많이 반감 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본편인 눈의 여왕에서 '령'으로서의 모습은 좋았다. 그리고 메사라 앞에서 특유의 무심한 미인 느낌도 좋고.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포우 메사라가 엄청나게 취향이라서 모든 요소를 떠나 무덤 목록 베스트에 드는 작품.

자칫하면 비호감이 될 수도 있는 캐릭터지만 겉으로만 다정한 사디스트에 매너좋은 변태라는 설정을 걸출한 필력을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로 묘사한 작가님의 실력에 감탄….

무엇보다 가이거 본부장 스네이크일 때의 카리스마도 멋있는데 가면을 벗고 메사라일 때의 다정하고 호탕한 모습의 갭이 좋다. 좀 S 기질로 능욕하긴 하지만 그거 빼곤 정말 다정한 주인공.

 

소설 자체가 주인공수 시점이 번갈아가면서 서술되는데 메사라 시점이 정말 재밌다. '하하하' 하고 웃는 호탕한 모습도 좋고.

S 농도가 짙은데도 레이를 위해서 참아내는 것도 좋고. 그러면서도 공과 사 구분도 확실하고.

전생인 데이탄즈는 정말 마음에 안 들고 메사라와 너무 차이 나서 좀 그렇지만. 현생에서 그걸 다 갚으니까 또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효과까지. 아무튼, 존댓말로 능욕하는 주인공 중에선 메사라가 TOP인 것 같다.

 

내용은 다소 복선이나 배경이 장황한 편 (정쟁과 전생이 다 얽혀서) 대충 보면 이해하기 힘들어서 좀 집중해서 봐야 한다. 특히 정쟁 관련은 작가님이 상당히 치밀하게 쓰셔서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가볍게 재탕할 때는 둘의 밀당이나 연애 부분만 봐도 충분하다.

본편인 눈의 여왕이 내용적으로 탄탄하고 기승전결도 뚜렷해서 좋다. 그리고 영화 같다고 느낀 무덤 장면은 진짜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볼 때마다 찡...

유리정원에서는 전생인 자작나무의 이야기가 많아서 좀 지루할 법도 하지만 본편에서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해소되긴 했다. 둘이 달달한 부분도 많고.

 

개인적으로는 레오파드 이야기도 보고 싶다. 막판에 애인 생겼던데.. 레오파드도 마음에 드는 캐릭터라서 언젠가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 서브공 좋아하는 경우 진짜 없는데 레오파드는 취향 범위내라서..

 

아무튼 메사라 때문에라도 별 5개는 주는 작품.

며칠 전에 다시 꺼내서 재탕하는데도 역시 너무 좋더라. 메사라 ㅠ.,ㅠ

 

제가 원하는 건 당신 뿐입니다.
당신입니다. 포우 메사라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알고 싶습니다.
제 모든 것은 당신이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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