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페일] 벚꽃바람 (2013)

벚꽃바람 (훼손 외전 3)
Written by 리페일 leefail
Publication date : 2013.03.25 (초판) | 2015.05.23 (2판)
Book spec: 1권 완결 | 304p | 신국판
■Character  | 성태한 (攻), 성여민 (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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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페일님 훼손의 마지막 외전. 이전에 꿀이 흘러넘치던 외전과 다르게 벚꽃바람은 오해로 인해 질투와 집착이 폭발해서 오래간만에 또 거친 시주님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마담인 미옥이 엄마에게 결혼문제로 시달리자 태한에게 잠시 사귀는 척 애인 역할을 부탁했는데, 거절하려는 찰나 그 자리에 있던 여민이 괜찮다고 허락을 하는 바람에 태한은 굉장히 화를 내며 서운해 한다. 태한이 왜 서운해 하는지 감을 못 잡은 똥강아지 여민은 그저 태한의 냉랭한 태도에 그저 땅을 파기 시작한다.

 

그렇게 여민이 요즘 권태기인가 오해하고 울적해 하는 와중에 친구인 성현이 집에 놀러 오는데, 성현 역시 윤기와 삐걱거리고 있어 둘은 각자의 연애에 대해 고민을 나눈다.

 

아무튼, 그 와중에 여민이 집에 다른 남자를 끌어들인 것(성현인지 모르고)으로 오해한 시주님은 완전히 폭발을 하는데, 여민이가 변심 했을까 봐 전전긍긍하면서, 눈은 뒤집혀가지고 엄청 거칠게 다루고만다.

 

날 사랑하느냐며 몇 번이나 계속 물어보는 태한에게 시주님 아기 갖고 싶다는 말로 되레 부추기는 여민을 보면, 정말이지 요망한 것!!  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당연히 그 말에 곱절로 폭주하게 된 태한은 근엄한 이미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거친 면모를 잔뜩 보인다. 무려 성태한의 입에서 능욕 하는 대사들이 방언 터지듯이 줄줄 나오는데.... 이걸 그동안 어찌 참았나 싶을 정도였음. 

그렇게 일도 팽개친 채 별장에서 며칠을 입과 몸으로 지분거리면서 능욕하는 태한의 집착적인 면이 정말 빛을 발했다.

 

다른 에피소드는 태한의 회사에 정식으로 입사해서 인턴이 된 여민이 사장 조카라느니 낙하산이라느니 하는 사내에서의 소문과 함께 은근한 따돌림들 당하는 이야기로, 도와주고 싶어 하는 태한에게 여민은 애 취급 하지 말라는 거부를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다.

 

이 에피도 좋은게.. 바로 전 에피소드가 짐승처럼 거친 시주님을 볼 수 있었다면, 여기서는 다시 다정하고 어른스러움이 넘치는 성태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짜증을 내는 여민에게 과보호해서 미안하다고, 너 고생하는 거 싫다는 둥 아주 애처가 같은 면을 잔뜩 보인다.

 

알아서 한다고 해 놓고도 이도 저도 못하는 여민을 지켜보던 태한은, 여민이네 팀을 불러 프로젝트 여부를 겁박하며 성여민씨가 내 조카라는 소문 도는 거 믿고 이러냐는 식으로 되레 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여민을 심하게 질책한다.

 

여민이 입장에선 갑자기 진짜 사장님 모습을 하며 공격적으로 나오는 시주님에게 서운한 마음이 드는 바람에 또박또박 반박하는데, 결론적으로 무서운 성 사장에게도 대쪽 같이 할 말 다하는 성여민 씨라는 새로운 소문이 덮어지며 여민에 대한 낙하산 루머가 묻히면서 여민은 직원들과 잘 지내게 된다.

 

결국은 자신을 위해서 악당이 된 태한에게 감동한 여민이처럼 나도 감동..어휴.. 성태한은 왜 이렇게 멋있는 거죠 작가님.ㅠㅠ 알게 모르게 아무렇지 않게 반지를 주는 것도 정말 성태한다워서 또 설레고 그랬다.

 

딴 이야기지만 헤어진 성현과 윤기 커플 재결합이 더 단단했으면 좋았겠지만 이 부분은 살짝 아쉬움. 그냥 얘네는 따로 작품 하나 나오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리즈 마지막인 만큼 태한과 여민의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작품이지만, 다른 외전이 더 나와도 마냥 좋을 것 같다는 감상.

 

아이같은거, 가족 같은 거 생각해 본 적 없어.
내 아이라도 너보다 더 사랑할 자신 없다

 

01
"반말하지마라."
"싫어."
"..."
"내년에는 반말할 거예요. 저는 시주님 애인이에요."
"애인인 거 알아"
"긴장하세요. 저는 반말도 할 줄 알아요."
"내가 알아서 긴장하니까 괜한 짓 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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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사람이 맵고 짜고 그런 맛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냥 밍숭맹숭 하잖아요 그런 사람은 매력 없어요."
"너 밍숭맹숭 아니야. 맵고 짜고 달고. ...그리고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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