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G] Kiss Series 02. 또 하나의 낙원 (2007)

또 하나의 낙원 (Kiss in the Paradise)
Written by ZIG (JENNIE)
Publication date : 2007.07.23(초판) / 2009.10.25 (2판)
Book spec: 1~2권 완결 | 304p / 327p | 신국판
■Character  | 트레자일 마즈루크 사미어 (攻), 장현원=렌 로셀리니 (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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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님의 할리킹 키스시리즈 두 번째.

첫 번째보다 확실히 더 할리킹스럽게 돈지랄의 강도가 강한 작품.

 

주인공은 무려 터키의 대재벌로 재단의 총수. 주인수는 이태리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의 혼혈로 사생아라고 집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레지던트. 

우연히 터키에 갔다가 일어난 총격전 때문에 얽히게 되는데 주인공이 여유 있고 신사 같지만, 실상은 유치하고 좀 어린애 같다. 

렌이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그만 튕기라면서 능글거리면서 꼬시다가 진짜 자기한테 관심 없는 걸 깨닫고 충격받아서 미친 짓 하는 장면은 좀 좋음. 

그러다 좀 폐인 돼서 비굴하게 굴 때는 귀엽다가 뭐 나중에는 할리킹 남주답게 다시 여유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이 소설의 수는 할리킹 치고 꽤 무심수인데 짜증 나는 구석 없이 괜찮다. 

 

결말이야 뻔하지만 의외로 사건·사고가 좀 있고 주인공의 대사들이 달달하니 설레는 맛도 있고 재밌게 볼 수 있다.

 

"난 절대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겁니다."
"괜찮습니다. 절 거절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나의 자존심 같은 건 당신의 소중함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말했죠. 난 가진 게 많다고.
그러니 당신 앞에서 내 하찮은 자존심쯤은 얼마든지 접어도 괜찮습니다.
무릎을 꿇고 애원하고 꼴불견이 되는 건 모두 내가 할 테니까..
당신은 그대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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