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 중독 + 잔상 (2005,2006)

중독 + 잔상 (외전)
Written by 키에
Publication date : 2005.07.17(초판) | 2006.07.30 (2판/외전초판) | 2008.01.20 (3판/2판) | 2010.05.16 (4판/3판) | 2012.06.24 (5판/4판)
Book spec: 1권 완결 | 314p / (외전)278p| 신국판
■Character  | 최준경 (攻), 연진화 (受)

---

무려 10년간이나 삽질하는 애들 이야기.

10년을 커플로 지냈지만, 동정심 때문에 10년을 사귀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연진화.

그래서 항상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미련없이 떠나기도 한다. 일단 이것부터 좀 땅 파는 스멜이긴 한데….

 

최준경 본인도 연진화가 가여워서 10년을 만났다고 생각하지만, 그 10년간 엄청나게 잘해주고 아껴주다가 연진화가 떠나니까 완전히 꼭지가 나가서 본성을 드러내는데 결국 10년간 말이 동정심이지 무지하게 좋아한 거 아니냐? 하는 생각만 드는 작품. 딱히 후회공이라고 할 만한 설정은 그다지 없는 것 같다. 그 과거 선생도 너무 쩌리에 혼자 북 치고 장구 친 꼴이라서 별 느낌도 안 들었고.

 

그냥 최준경이 사랑을 조금 늦게 깨달은 것뿐이지, 10년 동안 연진화를 금이야 옥이야 한 것도 사실.

연진화는 그걸 또 동정심이라고 땅 파고. 결국, 서로 계속 좋아한 것이다. 하는 내용이 본편 '중독' 내용이고 외전인 '잔상'에서는 심하게 달달해서 제목과는 다르게 달달한 연애 물을 보는 느낌이다.

 

이게 왜 키에님 작품 중에 후회공 장르 중 하나로 꼽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키에님 표 개아가공은 bad heat의 강진원이 진짜. 어휴 이놈은 공편애자인 내가 봐도 좀 많이 나쁨.

강진원에 비하면 최준경이야 양반이라는 생각이었다.

 

아무튼, 책이 4판 5판까지 나올만큼 인기가 있는 소설.

 

내가....죽어. 헤어지면. 나 죽어...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
떨어져 산다는 건.

 

01
10년동안 애지중지 아꼈어.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이제와서 딴놈한테 갖다 바치라고? 그건 안되지.
10년간 들인 공이 얼만데.

02
난 지금도 네생각만해. 그래서 더이상은 안된다고.
이 이상이 되면 난 아무것도 못해.하루종일 네생각만할거야.
진짜 아무것도 못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