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2 (2010)

Iron Man 2, 2010

세계 최강의 무기업체를 이끄는 CEO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셀러브리티 못지않은 화려한 삶을 살아가던 토니 스타크.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정체를 밝힌 이후, 정부로부터 아이언맨 수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박을 받지만 이를 거부한 채 더욱 화려하고 주목 받는 나날을 보낸다.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운영권까지 수석 비서였던 ‘페퍼포츠’에게 일임하고 슈퍼히어로로서의 인기를 만끽하며 지내던 토니 스타크.
하지만 그 시각, 아이언맨의 수트 기술을 ‘스타크’ 가문에 빼앗긴 후 쓸쓸히 돌아가신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해 온 ‘위플래시’는 수트의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 치명적인 무기를 들고 직접 토니 스타크를 찾아 나선다.
...(중략)
위플래시를 만난 이후 좀처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토니 스타크는 감옥에 갇혀 있는 줄 알았던 위플래시가 저스틴 해머와 함께 있음을 알게 되고, 역대 수트들을 뛰어넘는 최강의 위력을 지닌 Mark6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 사이, 저스틴 해머는 새로운 군무기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 곳에서 위플래시는 모두를 놀라게 할 작전 실행에 나서는데...

출처 : 다음 영화

 

주말이 되기 전에 느긋하게 즐기려고 예매 창을 뒤적거렸으나 웬만한 시간은 어느 극장이고 다 매진이었던 아이언 맨2.

판타지나 SF 장르는 이유불문 일단 보고보는 심리는 다들 매한가지인가보다.
전작 아이언 맨 1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호평이었던데다가 이런 시리즈 물은 계속 봐야한다는 이상한 집착도 있고.

아무튼 퇴근 후에 고기 한 잔 하고 어영부영 있다가 예매해 둔 심야타임으로 관람하였다.
심야인데도 극장 안에 사람이 꽉 찰 정도였다.

일단 소감부터 말하자면...

전형적인 마블 코믹스의 미국 히어로물을 실사로 잘 표현했고, 내용도 만화스럽게 단촐하니 가볍게 보기에는 딱 좋았다.

하지만 더 깊이 들어가면 아마 평가가 크게 갈릴 것이고 취향을 타기도 할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실사로 보는 아이언 맨의 화려한 영상미가 벅차고 신나서 마냥 즐거웠을 수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유치하기 짝이없고, 억대 돈을 들여 만들었다면서 스토리는 쓰레기와 다름없군. 할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감상은 딱 중립적으로 워낙 마블 코믹스 영화가 어떤지 항상 알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에는 별반 기대도 하지않았으므로 딱 수준에 맞게, 그러나 조금 돈을 들였으니 진짜같아 보이는 히어로의 모습을 가볍게 즐길 수 있었기에 재미있었다.

 수트 변신 장면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다. 나중에 감독판 DVD에는 조금 더 자세히 나오려나.
게다가 이번 편은 주인공의 방황이 주된 상황이라 다소 짜증나는 장면들이 많았다.
엑스포라던가 파티에서의 추태 등은 개인적으로 수트를 매우 좋아하는 입장에서 남발성 장면으로 보였다.
정작 아이언 맨 수트가 멋진 장면보다 개그 컷이 더 많았던 느낌..

기네스  팰트로는 무척 좋아하는데, 1편보다 2편에서는 비중이 많지않은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게다가 이번에는 CEO가 되면서 외적으로는 도시적이고 화려해졌지만 1편같은 적극적인 모습이 다소 줄어들어서, 캐릭터 성격이 많이 약해져서 주인공의 히로인으로써의 역할에만 충실 했던 것 같고. 근데 이 언니도 나이는 멈추신 듯..

로마노프 요원. 스칼렛 요한슨.

그래도 가장 정상적인 훈남 캐릭터는 친구인제임스 로드.

뭔가 다르다 싶더니 1편의 제임스로드 역과 2편의 로드 역의 배우가 달랐다. 두 분다 좋았지만 1편의 로드는 조금 장난스러운 면이 느껴졌는데 이 번에는 상당히 진지한 캐릭터로 변모한 듯.

미키 루크가 해서 그런지 미워할 수 없는 악당이 되어버린 위플래시.

 
아 근데 진짜.. 이 영화가 마블코믹스라서 주인공이 무조건 정의. 이런거니까 그렇지 냉정하게 따지고보면 정말 불쌍하다.
스타크 집안때문에 추방당해서 이도저도 못해보고 기술력이 있어도 받아주는 곳도 없고.. 범죄자로 찍히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거며 거기다 주인공은 여기저기 나와서 자랑하면서 개차반짓 하고있는데 속이 뒤집혔겠지.
복수하겠다고 안나서는게 이상함. 거기다 주인공은 돈도 많아서 최 첨단으로 막 수트도 만들고 그러는데, 얘는 또 골방에서 힘들게 대장장이 망치 뚝딱이고... 좀 무섭지만 알고보면 내 새에게는 다정한 그런 남자였음.

마지막에도 얼마나 허무하게 훅가는지.. 라스트 전투 정도는 좀 더 길게 해줘야하는 거 아닌가. 이게 좀 어처구니없었다.
아무튼 악당 아닌 악당이었음. 

1편에서는 사막에서 그 고생을하고 안타깝고 막 그랬던 주인공.
이번에는 솔직히 많이 얄미웠다. 아무리 죽어간다지만 여기저기 죄다 민폐끼쳐놓고 나중에 어영부영 정신차리면 다인가?
거기다 가진 놈들이 더 하다더니, 읎이 자란 악당의 마음 좀 헤아려주지 아주 마지막까지 냉혈한이었음.
개인적으로 저 컴퓨터는 무척 갖고싶다. 손만 휙휙 움직이면 되는 그런거. 요즘 저 비슷한 기술이 나왔던 것같은데.. 
아무튼 이번 편에서는 크게 호감을 주지 못한 토니 스타크지만 아이언 맨은 폭풍 맵시였다.

전형적인 미국판 히어로물.
트랜스포머도 그렇고 아이언 맨도 그렇고 미국 군사력 자랑이 좀 많이 심한 듯
얄밉긴 하지만 가볍게 보기엔 재미있다. 소년 만화 휘리릭 보는 것 처럼.
개인적으로는 1편이 더 좋았음.

이혼한 마누라.  제일 웃겼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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