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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ght (더 라이트)
Written by Joy 조이 (조반유리)
Publication date : 2008.12.21(초판)| 2016.06.23 (2쇄)
Book spec: 1권 완결 | 258p(초판) 264p (2쇄) | 국판
■Character  | 이안 소로 (27세, 攻), 세인 워커 (=스카, 27세,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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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을 그만둔 후, 런던 킬번가에 있는 W 마트에서 일을 하고 있는 스카(=세인 워커)는 어느 날, 어린 시절 빈민가에 살던 자신을 구해준 것을 계기로 친해진 귀족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아이작 포엘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는다.

검은 외관 때문에 검은 집이라 불리는 클럽 게토. 환락과 타락의 온상지인 이곳의 실질적인 주인이자 런던 최고의 쓰레기 악당 이안 소로.

그의 제안으로 게토에 투자했던 아이작은 이안이 이곳에서 온갖 범죄를 행하면서도 자신을 핑계로 빠져나간다며 그를 끌어내고 싶어 한다. 거기다 집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향을 숨긴채 결혼한 아이작은 부인과 서로 사생활에 개입하지 않기로 했지만, 부인인 키이라가 이안 소로를 정부로 삼아 바로 옆집에 머물게 하는 바람에더욱 골치 아파 졌다는 것. 그런데 마침 그 게토 앞에서 평화로운 얼굴로 죽어있는 여성 '라일라 체스'의 살인과 10년 전 '야엔 하못' 사건에 이안이 연루된 것 같다는 의혹이 있으니 스카에게 당분간 이안과 같은 집에 살며 감시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렇게 스카는 어린 시절 같은 지역 출신이자 용병 시절 동료였던 것 외엔 그다지 접점이 없던 이안과 기묘한 동거를 하며 그를 파헤치지만, 가까이 마주할수록 알려진 소문과 미묘하게 다른 이안의 행동들은 오히려 스카를 혼란스럽게 한다.


조이님의 어반 판타지 시리즈 중 첫 번째 이야기. 

시리즈 세계관에 빠지지 않는 듀커 키스와 마스터 맥스, 샤를 페로의 책 같은 공통 캐릭터와 소재가 나온다. 첫 이야기라 그런지, 기본 사건에서는 판타지 요소를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기에 모르고 보면 평범해 보일 수도.

 

내 머릿속은 작은 W마트 같아졌어.

―네가 원하는 건 영원히 들을 수 없을 거야. 나는 말하지 못하니까.

주인수 세인 워커. 본명은 세인 맥시밀리언 킴. 5살 때 입양된 아시아계로 정갈하고 깨끗한 외모를 가졌지만 이마에서 눈썹까지 긴 상처 때문에 본명보다 '스카'로 더 많이 불린다. 입양되었던 집이 몰락하여 런던의 위험지역인 킬번에서 자람. 몇 년 전까지는 용병이었으나 그만둔 후에는 W 마트의 직원으로 콩정리의 일인자가 된다.. 친구와 동료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후로 일자로 배열하거나 빈자리가 없게 만드는 등의 강박증이 생겼다. 어떠한 일 때문에 말을 못 하고 몇 년간의 기억이 꼬여있다. 정적이고 무심한 분위기가 매력있는 캐릭터. 

 

네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너 때문에 중요한 일들이 다 틀어지고 있어 

―넌 정말 후회할 거야....아니라면 내가 널 후회하게 만들 거야. 

주인공 이안 소로. 반짝거리는 은발에 은회색 눈동자. 6대주 민족의 피가 다 섞여 있는 듯한 아름답고 화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마약,살인,매춘, 호모포비아 등 악행을 일삼는 런던 최고의 섹시한 쓰레기로 더 유명한 남자. 팔과 등을 덮은 검은 문신과 수많은 피어싱이 눈에 띄는 악당. 특히 ㅇㄷ피어싱이 그렇게 보기 좋다고..왠지 나른하고 퇴폐적인 분위기가 있다. 못되보이지만 알고 보면 단순히 솔직하지 못해 고집 센 애 같을 뿐,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다.

 

친구의 부탁으로 이안과 룸메이트 생활을 하게 된 스카가 이안의 혐의를 캐고자한다는 껍데기를 썼지만, 이야기는 스카의 조각난 기억들이 퍼즐처럼 맞추어지는 흐름이다. 라일라 체스 사건을 따라가며 과거 지인들의 죽음을 떠올린 스카는 조각 난 기억 속에서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웃으며 말을 건넸다는 걸 깨닫지만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고 그런 기억 조각 속에 이안 소로가 계속 끼어 있다는 점이 포인트.

 

스카의 경우, 속내를 잘 알 수 있도록 상세한 묘사가 많지만 이안은 관찰자 시점으로 보는 묘사 뿐이라서 캐릭터의 의중을 처음엔 알기 어렵다.

말을 못하는 스카에게 이안은 어딘가 이중적인 뉘앙스의 말을 곧잘 하는데, 그런 이안 때문에 스카가 혼란스러워하듯, 읽는 입장에서도 뭘까? 싶은 장면들이 있다. 나중에 되짚어 보면 다 이유가 있던 것이기 때문에 허투루 넘길 수도 없다. 

 

 


이안소로는 런던 최고의 섹시 쓰레기, 범법자, 적어도 3건 이상의 살인에 대해 혐의를 받는 자, 
마약 거래상, 아이작의 검은 개, 매춘업 알선자, 클럽 게토의 실질적 지주였다.

그러나 시온 레지던스 406호를 벗어난, 조나단 마이 랭 판사의 책에 남겨진 이안 소로는 
[잃어버린 천국, 실낙원] 동화를 읽은, 심지어 [햄릿]의 대사를 섹시하게 뱉어내는, 
그 대단한 레이첼 부인에게 죽음의 사자로 보이는 남자였다. 
...

어느 쪽이 진실인가. 
스카는 무엇보다 끊어진 기억 속의 이안 소로가 더 궁금했다.

이안 캐릭터가 어려운 건, 얘가 정말 미친놈인지, 악당인지, 개차반인지.. 애매하다는 점이다. 

스카에게 건네는 수수께끼 같은 말들과 한 발짝 물러나 있는 태도 때문에 어떤 녀석인지 감을 잡기 힘들 수도 있고. 

클럽 안에서의 장면을 보면 난잡하게 노는 건 확실한데, 단순히 못된 성격 때문이라 하기엔 작위적인 독설을 하는 느낌이 강하다. 

이야기에서도 이안은 런던에서 가장 섹시한 쓰레기라는 점을 몇 번이고 언급하며 계속 상기시켜준다. 마치 그래야 하는 것처럼. 

 

재밌는 점은 이렇게 어려운 이안 소로와 달리, 속내를 잘 아는 상태라고 느꼈던 스카 역시 정작 얘에 대해서야말로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점. 

나중에는 이안보다 스카가 더 어려운 캐릭터였다는 걸 알게 되는 것도 나름의 반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튼, 초반 부에 이안은 아이작과 스카를 엮으면서 비꼬고 조롱하는 등 스카를 굉장히 멸시하는 듯한 언행을 해서 아니 얘가 대체 스카를 좋아하긴 해?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래서 본인이 부추겨놓고 막상 아이작과 스카가 키스하자 미친듯이 화내고 이후에도 와인병은 집어 던지며 좋았냐고 패악부리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음. 가장 솔직하고 강한 감정 표현이었는데 악당처럼 구는 것과 더불어 이런 광적인 면을 보이는 이안 때문에 자꾸 기대심리가 생기기도 하고.

스카만 보면 집요하게 굴며 어떤 일 때문에 스카와 반강제로 키스하고 난 후, 그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도 너무너무 좋다.

 

한 번 물꼬 트더니 더 잡아먹을 듯 구는 이안이 스카와 두번 째로 하는 개수대의 키스신은 내 안의 명장면. 크.....ㅠㅠ 

작가님 특유의 관능적인 분위기 덕에 고작 키스장면인데 왠지 야한 영화 몰래 훔쳐 보는 기분이 든다.

이런 식의 긴장감과 충동적인 스킨십들이 조금씩 이어지다가 결국 펑-하고 터지며 이루어지는 첫 베드 신 또한 당연히 내안의 명장면. 

서로 [안되는데..] 하면서 미친듯이 끌리며 열정적으로 구는 거 정말 좋아해서..

 

이안에게 내내 무심하게 구는 스카도 안그럴 것 같아 보이는데 의외로 이안에게는 충동적으로 굴고, 본인은 별일 아닌 것처럼 말하지만 내용을 보면 상당히 동요하고 조금은 즐기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다. 스카는 말을 하지 않아도 행동으로 의사표현을 참 잘해서 어딘가 귀여울 때가 많다.

열 받으면 콩 정리 하는 것도, 아이작과 있을 때 미묘한 질투 같은 언행을 하는 이안을 보며 웃는 것도. 이안이 충동적으로 키스하고 스킨십 할 때 거부한 적이 없는 것도.

 

스카는 고개를 숙였다. 그에게 주먹을 잡힌 채로, 얼굴만 가까이 가져가 혀를 내밀었다. 자신이 하는 행동을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저 그의 눈 안으로 혀를 넣어 은밀하게 피를 빨았다. 생각보다 단맛이 났다. 
스카, 하고 다시 이안이 소리를 냈다. 그의 목울대가 촉촉한 애무를 받는 사람처럼 꿈틀거렸다. 그가 눈을 감자, 아주 가까이서 긴 속눈썹이 아름답게 흔들렸다. 

젠장. 그가 욕설을 중얼댔다. 눈을 감은 채 "다시, 또...." 라고 말했다.

"키스해 줘, 스카." 
"..." 

"제발."  

 

내 안의 명장면 중 또 한가지는, 더는 못참겠다는 듯 이안이 스카에게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며 스카의 깊숙이 숨겨진 역린을 건들자 자각하지 못한 분노에 휩싸인 스카가 충동적으로 이안을 때리는 부분. 넘치는 감정을 주체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이안의 피를 핥는 스카와 널 놔주겠다고 다시 키스해달라는 이안. 아, 여기는 그냥 좋았다. 오묘한 분위기인데 달큼했다. 

이야기의 중심이긴 해도 가만 보면 딱히 감정적인 면을 드러내지 않던 스카의 요동치는 감정이 한 번에 흘러나온 부분이기도 해서 좋음.

 

역시 이 둘은 단순히 얼굴만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게 확실해지고 대충 감이 잡히지만 그렇다고 딱히 얘네가 무슨 사이인지는 답이 안나온다.

정말 이안은 뭘까? 스카는 뭘까? 둘은 뭘까? 하는 물음표가 가득 쌓여가고 점점 복잡해질 무렵, 어느 시점부터 시원하게 풀어준다.

 

수수께끼 같았던 스카의 생각이나 이안의 대사 같은 게 다시금 생각나면서 이거 사실은 혹시? 할 무렵 점점 사실이 밝혀지고 에피가 마무리되는 중반부터는 복잡헸던 스카의 기억들이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복선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서 열심히 읽은 보람도 생기고.

 

그러다 드디어 판타지 요소가 등장했을 땐, 와........스카 뭔데. (°ロ°) 하는 느낌. 

두 번,세 번.. 몇 번을 읽어도 조용히 독했던 스카에게 매번 놀란다. 그런 스카 덕분에 세상 쓰레기가 되어야 했던 이안은 안쓰럽고.

 

처음 배경이 된 사건이 마무리되며 시작되는 에피들에 대해 쓰자니,  스포가 더 과해질 수 있으므로 중요 요소를 최대한 빼고 이야기해 보자면....초반의 난해한 떡밥들이 깔끔히 정리되고 스카와 이안,  W마트와 클럽 게토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해주며 모든 게 다시 구성되는 이 때부터가 이야기의 제대로 된 시작점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처음의 사건과 처음 설정된 캐릭터는 본 이야기를 하는 데 필요했던, 프롤로그랄까.

 

결국 이 이야기는 오랜 짝사랑을 끝내고 싶었던 주인수 스카와 사랑을 깨닫자 마자 잃어버린 이안 소로의 이야기다.

 

...라는 것으로 재구성되는 것이 정말 본 이야기의 시작이라 새삼 초반 이안의 개차반 짓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아주 짤막한 묘사라도 수가 빤히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하고 약에 취하고 혐오 발언을 하는 등... 이것 참? 하는 부분들이 있었으니까.

수는 수대로 무심하게 굴기도 했고, 취향을 타는 요소라도 쟤는 원래 악당이고 둘이 뭐 있는 것도 아니니까. 하고 넘어갔는데 외려 사실 관계가 밝혀진 후, 그럼 그때 행동들은 좀 그렇지 않아??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안이 이래야만 했던 것도 200% 스카 때문이라서 아이러니 하다. 정말.. 

너때문에 그런 짓들까지 했다며 울분을 토하는 이안에게 동정이 가는 경우라니. 공이 나쁜짓한 게 말 그대로 정말 수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한거라 이안을 탓할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짠했음. 흑... ಥ_ಥ 얘가 잘못한건 그냥 제 맘 제때 인정안하고 고집부린 것 뿐인데 넘 가혹했어... 

그렇다고 수를 탓하기엔 스카 역시 그럴 수밖에 없던 이유가 너무 타당했기에 딜레마 같은 요소였다. 

이건 이것대로 좋긴했다는게 또 함정이지만. 좋아하는 시리즈로서 가장 처음 봤던 작품이기 때문에 내가 많이 관대한 것도 있고.

 

여튼 우여곡절 끝에 달큼하게 마무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외전에서 여전히 썸과 밀당을 거하게 하는 이안과 스카 때문에 찡하면서도 또 재밌음. 얘네는 둘 모두 자존심이 상당히 강한 건지... 서로 좋아죽으면서 티는 죽어라 안내려 해서 땅파는 면이 좀 있다. 근데 둘 다 그런 게 귀여움.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 이안이 시간을 멈추고 스카에게 몰래, 그것도 꽤 자주 키스를 해댔다는 듀커를 비롯한 게토 애들의 증언 부분. 

이런 키스 도둑같은 이안이 몹시 귀여워서 볼 때마다 발을 구르게 된다.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듯 굴지만, 뒤에서는 아주 안달내하는 공은 뭐든 좋은 것. 스카한테 잘 보이려고 도서관에서 일 하는 이안도 최고 좋았고. 

 

과거 쓰레기였던 이안이 마스터 맥스를 비웃던 것이 무색하게 변화를 하고 계속 변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오로지 스카 하나라는 게 너무나도 좋다. 조이님 공들의 쿨데레같은 면은 순정과 정비례하는 경우가 많아서 늘 취향을 저격 당할 수 밖에 없음.

물론 이런 이안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스카는 여전히 짝사랑인 줄 알고 땅을 파는지라 사실이 아닌 걸 알아도 찡 하게 오는 것도 있다. 스카는 어쩐지 부둥거려야 할 것같은 느낌..

 

아무튼, 주제를 요약하자면 있을 때 잘하자.(?)라는 것. •̀.̫•́✧

기회가 왔을 때 손에 쥐어졌을 때 잡지 못하고, 제 맘에 솔직해지지 못해 겁쟁이처럼 굴다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 얼마나 개고생을 하는지 보여주는 이야기.

 

제목처럼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빛이다. 그리고 어둠, 삶과 죽음, 기억과 시간 등으로, 이 키워드들이 어반 판타지다운 열쇠로서 적절히 작용하는 게 장점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감 있는 흐름이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작품.

 

가장 좋았던 것, 가장 사랑했던 것을 떠올리세요
그게, 당신의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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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대답해 봐, 스카. 그냥 아무라도 좋은 게 아니라고. 그 녀석이 아니라..."
이안의 손가락이 목을 쓸어내린다. 그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갈라졌다.

"....원래는 나라고."

02
넌 감정이 뭔지 알아. 뺏는 거지.뺏어서 소유하고 조종하고 네 것으로 만들고, 그게 순종적으로 널 바라볼 때의 느낌을 갖고 싶은 거야.

스카는 그중에서도 가장 달콤해.

너를 위해서만 울 거야,너를 위해서만 소리 낼 거야.
얼마나 달콤해. 네 밑에 엎드리고, 네게 입 맞추고, 젖어서 너만 바라보고...
...네 이름만 부를 거야.얼마나 좋아. 나도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거든..

―그걸 잃을 때 어떤 기분인지도 알고.

03
"이제, 그만하자."

그의 목은 쉬어있고, 입술은 잔뜩 부풀어 있다. 눈에서 활활 이는 열기는 데일 것처럼 뜨거웠다. 상당히 아름다우면서도 겁이 나는 얼굴이다. 사람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그만둔대, 뭘? 이안은 무겁게 숨을 뱉은 후, 또다시 중얼댔다.

"더 이상은 못하겠어."

스카는 숨이 타는 것같이 궁금했다. 그러니까 뭘? 이안 소로의 어조는 까끌까끌했다.

"지금 선택해, 스카. 전에 내가 제발 다시 들려달라고 했던 말을 다시 할 건지, 안 할 건지."

음?

"모르는 척하지 마. 그러면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 거야."

이안은 약간 미치긴 했지만 농담하는 게아니었다. 스카는 가만히 마른 침을 삼켰다. 

 


 

[조이(joy)] 더 메세지 The Message (2016)

The Message (the light:외전) Written by Joy 조이(조반유리) Publication date : 2016.06.23 Book spec: 1권 완결 | 371p | 국판 ■Character  | 이안 소로 (攻), 세인 워커 (=스카,受) 더보기 본편 사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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