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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O - 金閣寺 (Kinkaku-ji)

금각사
정정식 명칭은 로쿠온지 (鹿苑寺) . 사리전인 금각(金閣)이 유명하여 킨카쿠지(金閣寺=금각사)라고 불리우고 있다. 임제종 쇼코쿠지 파의 선종사원으로 가마쿠라 시대에 사이온지 킨쓰네의 별장인 키타야마 저택이 있었으나 무로마치 막부 의 장군 아시카가 요시미쓰 가 이 곳을 마음에 들어하여 1397년에 사이온지 가문으로부터 받아 키타야마 별장으로 개축하였다. 금각(金閣)의 전각을 중심으로 건축과 정원이 펼쳐져 있으며 키타야마 문화를 대표하고있다. 아시카가 요시미쓰 사후, 유언에 따라 무소 국사를 초대 주지로 하여 요시미쓰의 법명인 로쿠온인전에서 두 글자를 따 로쿠온지라고 명명하였다.

600년간 잘 유지되어 오다가 1950년 7월 2일 21살의 한 행자승에 의한 방화사건으로 인해 대부분이 소실 되어 일본 내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일본의 극우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는 당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 [금각사(1956)]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받기도 하였다. 금각사가 불탄 뒤에 일본 내에서는 국민 모금운동이 벌어져 3천만엔에 이르는 복원비용이 마련되었고, 1903년 메이지 시대의 상세한 도면이 발견되어 원형에 충실한 모습으로 3년간의 작업 끝에 금각이 1955년 복원 되었다. 하지만 서둘러 복원한 탓에 드문드문 금박이 떨어져나가 '금각'이 아닌 '흑각' 이라는 야유를 받기도하였고, 그로 인해 일본 문화재 당국은 1987년에서 1988년에 7억 4천 만엔의 거금을 들여 두 번째 복원 공사를 시행하였다. 가로 세로 약 10cm의 금박 20만장을 칠로 붙였으며, 이 금박이 600년간 유지될 수 있도록 보통의 금박보다 5배가량의 두께를 붙이는 힘든 공사를 하였다. 1994년에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 되었고 1998년 3차 복원 공사를 통해 지붕의 널을 교체하였는데 방화로 사라진지 50년만인 1999년 7월의 지금의 금각사의 모습으로 재 탄생되었다. 복원을 통해 재 탄생한 금각의 모습은 금빛이 너무 찬란하여 일본 내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한다.

사진에서도 물론 찬란한 금빛이 잘 느껴 질 정도. 수많은 금박들을 붙인 대공사였는데 실제 원형조차 이 정도는 아니었기에 복원 과정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見た目(=보여지는 것)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다.

복원만 50년이 걸릴만큼 복원을 거듭한 이 사찰은 의도대로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었고, 방화로 인한 소실이 무색일본인들의 자랑이라는 듯. (사건 전에도 이 절은 여러번 연소로 인해 소실 되었다고 한다.)매년 크고 작은 복원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다녀올 때도 정원 일부와 사리전의 일 부분은 수정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항상 금박 입히는 작업을 한다고 함.

원형이 소실 되어 몇 번의 복원을 반복하다보니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다. 뭐 이 모습 또한 50년을 넘긴만큼 세월이 흐르면 이 또한 원형인냥 굳혀지겠지.. 하는 생각도 든다. 향후 600년을 바라본다며 과할 정도로 금박 칠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것에서 보이는 것에 치중하는 면이 일본 특유의 허세처럼 느껴져서 거부감이 들지만 의도는 이해가 가기도 한다. 뭐든 투자를 하는 만큼 효과를 본다는 것 정도. 

 

 

금각사 가는 길

KYOTO - Kinkakuji Michi 오랜만에 일이 아니라 여행으로 간 일본. 하루 일정은 내내 교토로 잡았다.교토 쪽은 가장 신경 써서 일정을 잡았다. 살았던 곳이기도하고 좋아하는 곳이기도하고. 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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