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G] Kiss Series 01. Long Kiss Goodnight (2007)

롱 키스 굿나잇 (Long Kiss Goodnight)
Written by ZIG (JENNIE)
Publication date : 2007.01.20 (초판) / 2009.10.25 (2판)
Book spec: 1권 완결 | 336p | 신국판
■Character  | 카일 아말 마누셰르 (攻), 선우 제형 (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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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늘 뻔한 스토리인게 할리킹이라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물론, 정말 심심할 때 가장 술술 잘 읽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책으로도 감정 소모하는 게 싫을 때 찾는 장르. 

그 중 지그님의 할리킹 물들은 이런 기본적인 단순 조건을 매우 만족하게 해 주기 때문에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몇 년 전, 전 시리즈를 재판했을 때 구매했었는데 아직도 심심하면 책장에서 꺼내보는 지그님의 키스시리즈. 

할리킹의 정석이 아닐까 함. 그 키스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롱키스 굿나잇.

 

주인공은 이름부터 저기 오일머니의 부내가 철철 나듯 중동 산유국 왕자이고 주인수는 선배를 따라 취재를 하기 위해 중동으로 나왔다가 뭐 둘이 우연히 만나서 결국 폴인러브 하는 내용인데..

 

가장 첫 시리즈라서 그런지 이 작품의 주인공은 먼치킨 적인 면이 아마 모든 시리즈 중에 가장 낮은 편이 아닐까 한다. 의외의 현실감으로 석유 개발로 인해 내전이 일어난 왕국. 그 때문에 고생한 주인공.

주인공이 수는 안 휘말리게 하려고 떠나보내고 본인은 오해 다 받고, 반역자들에게 잡히고 고문당하고 뭐 아무튼 고생 엄청하고 다시 왕국을 되찾은 뒤에 수를 데려오는데 오해 푸는 과정이 좀 애잔하다.

 

뭐 결국 금방 풀리고 잘되니까 다행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주인공 카일은 은근 짠내나서 정이 가는 편.

첫 시리즈인 만큼 스토리도 할리킹 치고는 개연성이 있게 한 권짜리에 나름 잘 짜여 있다.

 

당신이 국왕이 아니라고 해도 좋아. 유전 따위 없어도 좋아.
당신의 모든 것이 다 거짓이었다고 해도 괜찮아.
어떤 거짓말을 해도 상관없지만 다신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짓말 따위는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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