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T: / 문화생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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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출,퇴근길에 읽기에는 연재물이 적당해서 이것저것 찾다가 어쩌다보니 주 장르 이외의 작품들을 읽고있다.

지금까지 한 소설 덕질 중에 가장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시기가 된 것 같음. 

특히 판타지 소설 쪽이 예상 밖의 맛집이라는 열풍에 나도 휩쓸려 버렸다. 

 

그렇게 올해들어 보게 된 장르별 연재 작품들 정리.

 

1. 나이트크럽 연정 (BL)

비엘 쪽 연재는 몇년 전부터는 아예 손을 뗀 상태였는데 이 작품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우연찮게 영업당해서 보게 되었는데 구공년대 배경으로 당시 뒷골목 날것 감성이 너무 좋아서 빠져들었음. 수년만에 J아라 노블권을 질렀다. 

주인공수 모두 개취에 맞는 호감 요소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캐릭터들 자체의 개성과 매력 때문에 좋다.

 

2. 내가 키운 S급들 (판타지)

학창시절 이후 접었던 판소를 요즘 다시 시작 했는데 그 중에 열심히 챙겨보는 작품.

처음엔 별 정보 없이 상위권 인기작이라 결제한 거였는데 알고보니 2차 동인 맛집이라길래 조금 당황.. 어쩐지 읽을 수록 뭔가 장르가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긴 했었음. 이런 거 또 지나칠 수 없는 사람이라 당연히 즐기고 있다. 

원작 자체가 떠먹인다는 말이 나올만큼 다른 쪽 감성을 자극하는 게 있음. 특히 성현제는 모든 장르 합쳐서 내 취향 캐릭 바로 상위권에 들어와 벌임. 대체 왜 비에루 주인공 아닌것인지 아까워서 한숨만... 

분명 판타지를 보고 있는데 캐릭터들의 매력적인 플러팅 대사와 장면들 때문에 즐기지 않으면 아까운데 당연히 원작도 재밌고 각종 캐릭터 해석이 넘치고 있는 2차들도 즐거움.

개인적으로는 원작에 나오는 장면들이 더 굉장해서 딱히 2차까지 안가도 상상하는게 즐거워서 매일 출퇴근 길에 잘 보고 있다.

 

3.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지)

워낙 인기 작품이라 호기심에 보게 된 작품. 판소를 다시 시작한 이유도 이 작품이 계기였다. 전독시를 보다보니 판타지 카테고리 다른 작품들도 호기심이 이어지게 된 흐름. 판타지 장르 쪽에서는 오랜기간 탑이라서 딱히 말이 필요없을 듯.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다. 설정도 흥미롭고 나오는 캐릭터들이 누구하나 빠짐없이 좋고.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만들지?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면서 보았다. 이쪽도 2차가 굉장히 활발한 편이지만 원작은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서 의아하기도 했음. 읽다보면 확실히 어떤 포인트에서 동인이 흥하는지는 바로 이해가 되긴함.

주인공 김독자와 유중혁의 관계성 자체가 해석하기에 따라 굉장하다 싶을정도로 맛깔나는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그런 생각 전혀 없이 읽었는데 원래 내가 좋아하는 장르가 그렇다보니 중반부터는 자꾸 둘 관계성에 집중하면서 치이는 중...

아무튼, 읽기 시작했을 때 이미 300화 넘게 나와있어서 아직도 실시간 회차를 따라가느라 바쁘다.. 

주말마다 열심히 몰아서 정독하고 있음.

 

4. 상수리 나무 아래 (로맨스)

작가님 글 정말 잘쓰신다는 생각을 한 작품. 남주고 여주고 너무 좋다 ㅠㅠ 내가 로판 연재까지 손대다니.. 

일단 1부는 작년 완독. 곧 2부 연재 예정이라고 함. 리프탄과 맥시 재회만 손꼽아 기다리는 중.

 

5. bl웹툰 3종 

프라이빗 스캔들, 사랑은 환상, 유수씨, 그건 먹으면 안됩니다! 

-최근까지 꾸준히 코인 넣고 있는 세 작품. 셋다 재미있다.

 

연재들을 보다보니 시간 빨리가고 책장 쌓이는 속도도 3배는 빠른 느낌이지만 재밌으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