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T: / 문화생활기록
A A

No.56

호러여도 좋습니다

Written by 이윤미

Reading : 2018..01.03

■ Character | 강도영 &  남새연 

호러로맨스 처용의 스핀 오프로 전작에서 친구와 지인으로 등장 했던 캐릭터들 이야기. 처용도 재밌었는데, 이 쪽도 상당히 재밌다. 박수 무당인 남주와 샤머니즘을 연구하는 여주. 적당히 밀당하면서 썸 타고, 서로가 감춰둔 상처를 보듬으면서 가까워지는 흐름이다. 

처용에서 조연으로 등장했던 강도영 캐릭터가 남주인데 참 매력적이다. 요사스러운(?) 미남 느낌이 신선하니 좋았음. 역시 처용에서 친구로 등장했던 남새연이 여주인데 전작에서도 성격 좋다 생각했는데 역시 따뜻하고 발랄함이 더 잘 나타나서 그런지 묘하게 귀여운 느낌이었다. 이런 남주와 여주의 케미스트리가 아주 좋았다. 

잘난 외모를 가지고도 특수한 직업 때문에 연애 한 번 못한 남주가 특유의 언변으로 여주를 살살 홀리는 과정이 즐거움. 썸타는 과정도 달달하니 좋았고 사귀고 난 후의 스킨십 또한 일사천리라 웃겼다. 남주 본인 입으로 늦바람이 무서워서 그렇다며 여주에게 치대는 게 귀여웠음.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야기 배경이 되는 사건들이 약간 으시시하고 소름돋는 재미가 있다. 그런 와중에도 연애가 굉장히 알차게 들어가 있는 게 재미있었다.

 

No.57

썸 + 썸, 그이후

Written by 이윤미

Reading : 2017.05.05

■ Character | 최수호 &  김민아

대학 캠퍼스 물. 같은 과 인기남인 남주와 평범하지만 주변인을 잘 챙기는 여주.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함께 MT답사를 가게 되면서 썸을 타고 잘되는 내용이다. 남주와 여주가 딱 그 나이 그 시기에 어울리는 풋풋한 연애를 하는 게 아주 귀여웠다. 서로 빙빙 돌리거나 빼는 부분 없이 시원시원하게 행동하는 것이 좋았음. 질투하고 화내고, 3자 눈에는 눈꼴 시린 커플의 모습 그 자체인데 저들끼리 좋아 죽는 티 내면서 시시덕 거리는 게 귀엽고 달달했다. 여주 성격이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또 좋았음. 20대 초반의 달콤하고 귀여운 연애지만 한창 타오르는 때라 에로도 잘 챙긴다. 제목에 충실한 내용으로 짧지만 흐뭇하게 읽었다.

No.58

데리러 왔어

Written by 은혜서

Reading : 2018.02.04

■ Character | 슈나이젤 피셔 &  홍슬이

이계와 인간계가 충돌해서 불시착(?) 하게 된 남주. 그런 남주라서 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은발 미남인 것이 좀 힘을 준 느낌이지만 그게 또 좋았다. 여주는 어떤 이유로 인해 섬에 혼자 고립 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오는 이유가 짠했음. 

홀로 삶을 마무리 하려던 여주는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난 남주에게 머무는 동안 애인처럼 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데, 그러다 정이 쌓이고. 둘이 은근하게 연애 아닌 연애 하는 느낌인데 달달하다. 

이후 밝혀진 남주와 여주의 사연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데 남주가 자신이 있는 곳에 여주를 데려다 놓고 잘사는 것은 당연하지만 후일담이 조금 궁금하긴 하다. 캐릭터나 스토리가 깔끔하게 이어져서 그런지 읽기 편해서 괜찮았다는 감상.

 

No.59

터치 미

Written by 김애정

Reading : 2017.06.21

 

■ Character | 한도진 &  최영인

국민 배우인 남주와 냉미녀로 인지도가 있는 배우 여주 이야기. 

영화 촬영을 함께 하게 된 계기로 잘 되는 흐름인데 남주도 나름 계략 남인데 그럭저럭 괜찮았고 여주도 답답하지 않은 성격에 도도함이 느껴져서 괜찮았다. 미녀 배우 설정이라 그런지 예쁘다는 게 일단 좋았음. 개인적으로 여주가 예쁜게 좋아서.. 19 장면도 둘의 긴장감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분량이 상당한 편인데 이렇게 까지 길어질 이야기인가 싶기는 하다. 연애 과정으로 그려지는 중반까지는 꽤 즐겁게 술술 읽었지만, 후반에 남주의 출생 비밀로 잠시 헤어지는 부분은 정말 별로였다. 

잘나가다가 남주가 갑자기 회피형 인간으로 느껴져서 좀 싫었다. 여주 캐릭터가 그나마 괜찮아서 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