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T: / 문화생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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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1

탐욕의 밤

Written by 시크

Reading : 2018.04.07

■ Character | 지환 & 이희연 

대학 동아리 내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선배 남주를 짝사랑하는 여주. 남주가 좋아하는 여자선배와 잘 될까봐 전전긍긍하던 중, 둘만 남은 상황에서 남주와 몸 부터 맞아버리는데....

거참. 다른 여자를 좋아하던 남주는 몸 맞고 나더니 갑자기 여주에게 폭풍 집착을 한다. 뭐 상황도 그렇지만 여주의 자존감이 너무 낮고, 남주는 멋있는 척하지만 생각이나 하는 행동은 딱 군 입대전 그 나이 남자애다웠다. 이성보다 본능에 충실한게 아주...우유부단하기 짝이 없고. 

여주는 땅을 내핵까지 파고드는데다 남주는 온몸으로만 좋아 죽는데 딱히 사귀지도 않는, 왠지 짜증스러운 상태가 후반까지 반복되다가 남주의 군입대와 함께 뚝 끝난다. 당황스럽게. 

 

그리고 2년 후, 복학생이 되어 자신의 철없던 시절을 후회하던 남주가 여주와 재회하고 고백하다 까이는데 거기서 또 갑자기 3년 지남... 그리고 직장인이 된 둘은 회사에서 재회...ㅋㅋ 나참. 

아무튼 급 성숙해진 남주는 여주의 주위를 맴돌며 매너 있는척 하더니 갑자기 질투에 눈이 멀어서 대학 시절 했던 방식을 고스란히 반복한다. 한심했다.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라는 정석을 느끼게 해주었음. 여주는 자존감 좀 키웠나 했더니 속으로만 꿍얼거릴 뿐 그걸 또 전처럼 다 받아준다. 그렇게 둘이 결혼하며 하하호호 엔딩.. 끼리끼리 만났다는 감상.

 

No.52

노예계약

Written by 시크

Reading : 2018.04.18

■ Character | 문한조 & 윤수연

여주 스타일이 예쁘다는 거 말곤 뭐 하나 없음. 빚에 팔려온 여주와 사채와 유흥업을 다루는 남주. 

남주는 여주 아버지에게 복수하려고 여주를 이리저리 굴리려 하지만 실패하고 본인이 빠져버린다는 흐름인데..나오는 상황이 그냥 다 총체적 난국이다. 

친구 오빠였던 남주를 짝사랑했던 여주의 순정은 우스울 뿐이고, 남주는 여주를 여기저기 돌리려 하질 않나, 둘이 몸정 들어서 이어지긴 하는데, 지금 껏 여주에게 해온 막장 짓들이 사실은 이러저러 해서 그런 거라는 식의 구구 절절 설명으로 남주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려 하지만 공감은 하나도 안되어서 착잡했음. 구질구질한 변명같아서 별로였다.  

어릴 때부터 자길 좋아해온 여주를 더럽게 굴리려고 몇번을 그래 놓곤 사실은 어릴 때 나도 좋아했었다는 나름 깊은 순정이 있던 척. 처음부터 그런 티를 조금이라도 내던가 막판에 말만 그래서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거기에 여주의 임신튀까지 나왔을 때는 정말 흐린 눈으로 보았다. 결국 애낳고 둘이 잘먹고 잘살았다는 식의 마무리에 헛웃음이...

 

No.53

밤의 향연

Written by 시크

Reading : 2018.03.05

 

■ Character | 이한 & 김연화

언 모럴과 씬의 향연. 남주는 개차반이고 여주는 안되다가 되는 환장 콜라보. 모친에 대한 애틋함도 없으면서 그 수모를 당하며 남주네 집에 굳이 얹혀 살고.. 협박을 일삼는 남주에게 별 짓 당하는 여주의 지팔지꼰하는 과정이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남주 하는 짓은 철없는 애샛키 양아치 짓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예쁜 여주에게 향하는 욕정을 주체 못한 채 질척거리고 혼자 좋아서 난리 치며 강압적으로 구는데 나름 순정이라니.

장르 불문 순정 쓰레기를 좋아하고 없어서 못 보는 입장이라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여기 남주는 마음에 안 들었다.

현실이면 당장 잡혀가고도 모자랄 것 같은 느낌만 들어서.. 남주가 매번 쓰레기 짓만 하는데 여주만 보면 예쁘다고 넋 놓는 것도 우습고. 그래, 차라리 얼빠가 개연성이지. 이렇게 미친x 만드는 여주의 매력이란 게 대체 뭔지 공감이 안 갈 때는 차라리 엄청나게 예쁘다 무조건 예쁘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게 된다.

여주는 남주만 보면 그렇게 질색 팔색 하고 말로는 도도하기 짝이 없는데 몸은 너무 좋아 죽는 거 아니냐 싶어서 동정도 안 갔음. 쓰레기 남자에게 마음을 내어 준 세.젤.예 여주의 떡정 스토리로 생각하고 보니 편했다는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