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T: / 문화생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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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8

가시 뽑힌 장미

Written by 채은

Reading : 2017.12.25

 ■ Character | 유승하 &  한세연 

처음에는 뭐 이런 여주가 있나 했는데 절세미인이라는 설정이 좋았다. 예쁜 여주가 좋아서.. 술버릇도 그렇고 주책맞지만 엄청난 미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귀엽게 느껴졌다. 

그리고 남주가 바르고 성실한 캐릭터인게 좋았음. 연애 곶아, 동정남 그런데 금수저....라니 좀 무리한 설정 같았지만 잘 어울리게 그려져서 곱게 자란 도련님 느낌이었음. 스스로도 그런 점을 잘 아는 게 또 귀여웠다. 
여주의 진상짓을 보고도 호감이 생기니까 내가 어떻게 저런 여자를! 하며 입덕 부정하는데, 여주가 너무 예쁘니까 자꾸만 넘어가게 되고 점점 귀여워하는 그런 장면들이 좋았음. 남주는 자기 마음을 금방 인정하고 여주를 짝사랑하다가 고백하게 되는데, 막무가내로 들이대지않고 적정선에서 기다리는 것 또한 마음에 들었다. 
여주의 애교도 과하지 않았는데, 너무 예쁘다보니 살면서 당한 온갖 희롱에 지쳐 남자를 혐오 하던 여주가 처음으로 어떤 의도 없이 매너 있고 다정하게 다가오는 남주를 보고 점점 마음을 여는 흐름이 괜찮았음. 
남주가 상당히 금수저라서 고민하는 하게 되지만 여주가 몹시 긍정적인 성격이다보니 금방 극복하는 것도 웃음나고, 연애 하기로 한 이후에는 진도도 착실히 빼는데 씬도 괜찮았음.  
연애까지의 과정은 이렇게 참 좋았으나, 굳이 굴곡을 넣고자 했던 것인지.. 남주 엄마가 뻔한 이유로 반대하면서 살짝 신파 분위기로 흐른 건 조금 별로였다. 조금 더 신선한 이유였다면 몰라도 식상한 내용이 굳이 필요했나 싶다. 
아무튼, 리뷰 코멘트들을 보고 걱정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남주나 여주 캐릭터 모두 괜찮았다는 생각.

 

No.49

뜻밖의 결혼

Written by 미리엄

Reading : 2018.01.01

 ■ Character | 유원 &  김유화 

장바구니 채우느라 구매한 소설인데 뜻밖의 재미가 좀 있었다. 내용은 별거 없는데 남주가 은근히 귀여웠음.

자신을 버리고 간 전 여친 보다 잘사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할아버지의 소개로 만난 여주와 급히 결혼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인데, 연애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던 모습이 무색하게 남주가 여주와 지내면서 심하게 빠져드는 모습이 즐거웠다.

남주가 점점 사랑꾼이 되어가는데 스스로 어찌할 바 모를 만큼 여주를 귀여워 하고 안달하며 난리도 아니다.

서두에 나온 전 여친에 대한 것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마주해도 칼같이 대하니까 별 사건 없이 단조로운 흐름이다. 약간은 유치하다는 감상도 들었지만 여주의 성격이 귀여웠고, 남주의 과한 사랑 등 달달한 맛에 보았다.

 

No.50

밤의 유혹

Written by 하이지

Reading : 2018.04.17

 

■ Character | 윤태진 & 이석영 

삽화 포함 본이길래 구매. 금수저인 상사 남주와 사내에서 미모로 인기가 좀 있는 부하 직원 여주가 엮이는 이야기.

다른 곳으로 인사발령이 난 여주는 남주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멀어지기 전 용기내어 고백한다. 하지만 남주는 연애 따위는 안하고 잠자리만 한다면 받아주겠다는 구공년대 차도남 같은 대사를 날리고.. 그마저도 감지덕지한 여주는 제안대로 남주와 파트너 관계로 1년여를 보냄. 그러던 어느 날, 육체 관계만을 원하는 남주와 달리 오랜 짝사랑과 몸뿐인 관계에 현타를 느낀 여주. 결국 한계에 부딪힌 여주가 남주에게 관계 종료를 선언하면서 진행되는 내용.

 

헤어짐 이후 쿨한 척하다가 점점 정신을 차리면서 미련이 생긴 남주는 여주에게 질척대기 시작하고.. 개차반 같이 굴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매달리는 등의 후회남 클리셰를 차곡차곡 이어가는 느낌이다. 아무튼, 남주는 여주에게만 절절한 발닦개가 되어 다시 잘 되는 뻔한 내용이지만 그런 재미에 가볍게 보았다는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