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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鷹の森ジブリ美術館 -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Mitaka-GHIBLI MUSEUM

신주쿠 역에서 타카오 방면 JR츄오센을 타고 미타카(三鷹) 역에서 내려 남쪽 출구로 나가면, 

바로 육교가 나오고 왼쪽 아래에 역과 지브리 미술관을 오가는 셔틀 정류장이 있다.

 

정말 오랜만에 갔었는데, 내가 살고 있었을 때는 한국어 안내가 지금처럼 친절할 때가 아니었던지라.. 

지브리 셔틀에 한국어 안내가 나오는 걸 보니 묘하게 낯선 기분이 들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예쁜 동네와 미술관의 대기줄...

사진은 없지만 지브리 박물관 주변은 동네 자체가 너무 예뻐서 시간 여유가 되면 잠시 산책하는 것도 좋다.

 

정해진 입장 시간 중에 가장 마지막 시간에 갔는데 줄이 꽤 길었다. 

예약제라지만 올때마다 늘 북적거리는 듯. 

 

줄은 길지만 빠르게 입장. 대기시간은 10분도 안 걸렸다.

 

내부는 촬영 금지이기 때문에 외부 사진만 간직하게 되는 지브리 미술관.

안에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이번처럼 늦게가면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봐야한다. 지금 생각해도 아깝..

 

 

우리 꼬마가 가장 좋아했던 게 고양이버스 미끄럼틀인데, 애들이 고양이 버스에 올라가고 내려가는 거 보기만해도 절로 흐뭇하다. 

우리 꼬마는 처음 보는 일본 꼬마들과 너무 잘 놀아서, 누가보면 원래 아는 사이인 줄 알았을 듯. 말도 안통하는 데 어쩜 그렇게 잘노는지ㅋ 

아직 애기들이라 서로 말을 못해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애들 정말 다 귀여워서..휴..

여기도 내부라서 고퀄의 커다란 고양이 미끄럼틀과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못담은게 아쉽다. 

아무튼 그렇게 잔뜩 놀다가 고양이 버스 놀이방 옆문으로 나오면 옥상 정원으로 올라가는 이 계단이 나온다. 

 

옥상 정원에는 지브리 미술관에서 유일하게 기념 샷이 가능한 천공의 섬 라퓨타의 거인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북적이기도하고. 

 

옥상 정원 들렀다가 내려오면서 안에 들어가서 꼼꼼히 구경하고, 또 잠깐 테라스에 나와서 앉아있기도 하고.

 

가장 아래층에는 수도 펌프가 있는데 은근 재미있음.. 

주변에는 장작과 화분들로 아기자기한 분위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해가 지는 무렵에도 하늘이 새파랗다.

 

돌아가는 길이 너무 아쉬운 지 자꾸 다시 가고싶어하던 꼬마.

 

또 올거라고 토닥여주다가 얻어걸린 짤.

 

아무튼 언제봐도 만족스러운 지브리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