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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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 금요일은 언제나 여유로운 만큼, 천천히 퇴근하는 길에 남친과 만나 맛있는 열탄 불고기를 먹고 예매해 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 (Night at the Museum :Battle of the Smithsonian )' 를 관람.
이전에 1이 개봉했을 때 이미 봤었지만 짝궁은 못 보았다 해서 같이 얼마 전에 1을 다시 재탕하여 본 적이 있다. 그 후 한 달도 채 안되어서 2가 개봉을 했으니 참 좋은 우연이다 싶다. 

 

문장처럼 정말 오만가지 것들이 다 나왔다^^;;

짧은 감상평으로... 1과 마찬가지로 2역시 후회 없을 만큼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전작보다 스케일이 커져서인지 볼거리도 많은데, 미국의 역사를 잘 모르면 100%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보인다. 다행히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역사 속 인물들이었기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봉 중인 영화들 중에서 일단 가장 끌렸던 영화라서 후회가 없는 것은 확실.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스케일이 너무 커진 나머지 1에서 좋아했던 몇몇 전시 캐릭터들의 비중이 많이 적어져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점과 래리가 회사를 처분하고 박물관에 익명의 기부...보다는 그냥 확 개인 박물관으로 사버리지!!! 했던 점 이랄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미니어쳐 카우보이와 로마 장군은 중요한 임무 덕택에 영화 내내 즐겁게 해준 점이 좋았다. 정말 유쾌한 캐릭터 둘.
스포는 건너뛰고 아무튼 야간개장으로 관람객이 북적거리게 된 자연사 박물관. 이런 곳이 있다면 정말 누구나 가고 싶을 것이다.♣

*이번에도 극장 번역 자막이 속상했다. 지난번 1 개봉 당시에도 개그 유행어 남발로 크게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번 2 역시도 철지난 개그 유행어들이 자막에 종종 등장해서 흐름을 깨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다행히 지난번 처럼 내용을 심하게 훼손 시킬 만큼의 큰 영향은 없었지만 번역가의 개입이 너무 오버되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극장 간판이 내리고 DVD가 나오거나 다른 자막 번역판이 나오면 다시 또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