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코코넛 @whitecoconut
T: / 문화생활기록
A A

킬더라잇 (Kill the Lights)
Written by 장량
Publication date : 2012.06.10 (1권) | 2012.10.07 (2권)
Book spec: 1~2권 완결 | 340p / 340p | 국판
■Character  |
노아 레이칼튼 (27세,攻), 메이슨 테일러헤일리러스크 (37세24세,受)
더보기

용병업체 Zii의 베테랑 용병 메이슨 테일러는 아프간에서 작전을 수행하다가 동료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게 된다.

역시 같은 시간, 미국 LA에서는 헐리우드의 사고뭉치 아역스타 헤일리 러스크가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분명히 제 죽음을 인식했던 메이슨은 잠에서 깬 듯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

처음 듣는 유산 이야기들과 함께 처음 보는 이들이 자신을 '리스'라고 부르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며 거울을 보자 그곳에는 금발의 어린 청년 모습을 한 자신이 있었다.

하루 전, 천사 같은 외모로 만인의 연인 칭송을 받는 레이칼튼가의 젊은 CEO 노아 레이칼튼에게 공개적으로 들이대다가 망신을 당한 만인의 비호감 헤일리로 다시 태어난 메이슨.

꿈같은 현실 앞에 새 출발을 다짐하기 무색하게 헤일리가 해오던 드라마를 얼떨결에 촬영하게 되고 그곳에서 아주 예전 독특한 인연으로 기억에 남았던 노아 레이칼튼을 만나게 되는데….


알로샤의 꽃 시리즈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장량님의 작품. 영혼 체인지가 소재이다. 

작가님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취향이지만 사실 수들은 쏘쏘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작품만큼은 주인공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매력적인 수에게 빠진 작품이기도 함.

 

-미쳐도 괜찮아요. 당신이 뭐하든 어디에 있든, 제가 또 구해줄 테니까….

주인수인 메이슨. 십여 년이 넘게 용병생활을 하고 있었고, 적당히 구는 듯하지만 맡은 임무에 대해서는 늘 보통이상의 성과를 내는 베테랑. 직업이 그런 만큼 상황 파악과 적응도 빠르고, 눈치와 행동력도 빠르지만, 감정적으로는 다소 무심하고 일정 선을 긋는 경향이 있다. 헤일리의 몸으로 눈을 뜨고 나서는 평범한 새 인생을 보내보려 하지만, 헤일리의 과거가 워낙 막장이라 수월하지 않다. 덕분에 숨겨져 있던 배우(?) 재능과 연예인 포스가 본인도 모르게 흘러나오게 된다.

 

-내게, 어디까지 줄 건가요? 나는…. 당신을 얼마나 가질 수 있어요?

주인공 노아. 소나무 같은 작가님 특유의 미인 광공 계보를 잇는 캐릭터로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공들 중, 지그릴 다음으로 무척 좋아한다. 대외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젠틀한 성격으로 만인의 연인이라는 칭송을 받지만, 사실은 최상류 계층의 전형적인 오만함과 냉소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불안, 스트레스, 발작 등 정신적 질환을 달고 살아서 비관적인 면도 있다. 평소 모습이 상냥한 독설가(?) 타입이라면 침대에선 상냥한 음담패설(?) 장인 같음.

 

처음에도 그랬지만, 이 책은 재탕할 때마다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끊지를 못하고 몰입해서 보게 된다. 

그만큼 가독성이 정말 끝내주는데, 지지부진한 부분 없이 아주 깔끔하게 흘러가 주인공수의 삽질이 전혀 없어서 더 그런 듯.

주인수인 메이슨이 헤일리의 몸으로 다시 눈을 떴을 때도 무덤덤하게 현실적응을 하며 카페나 차리고 평탄하게 살 계획을 짜는 거라던가, 당연히 헤일리가 메이슨인지 모르고 헐리웃의 비취인 헤일리로 대하며 냉담하게 구는 노아에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무던하게 대응하는 모습들이 흥미롭다.

 

초중반, 자신의 물건과 돈을 가지러 원래 살던 집에 간 메이슨과 같은 시간 행방불명된 메이슨의 흔적을 찾아 그의 집에 찾아온 노아가 만나는 뉴욕의 아파트 장면들은 쫄깃해서 좋아하는 부분이다.

뜬금없이 메이슨의 집에 나타난 헤일리(메이슨)에게 적의를 불태우는 노아와 메이슨이 육탄전(?)을 하는 것이나, 고장 난 엘리베이터 안에서 트라우마 때문에 숨 막혀 정신 못 차리는 노아를 지나칠 수 없어 도와주는 메이슨의 모습도 좋았고.

'이런 데서 사람 죽이면 안 돼요'라며 언젠가 메이슨이 했던 말을 그대로 입에 담는 헤일리(메이슨)에게 노아가 메이슨의 모습을 겹쳐 보기 시작한 이 부분들은 살짝 두근거림이 오는 전환점이라서 좋다.

본인 앞에서 메이슨이 죽었다고 생각한 노아가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부분들은 글만 봐도 어딘가 처연해서, 유독 우는 모습의 노아에게 약한 메이슨이 '그는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말해주는 것도 좋았음.

헤일리가 되기 전까지 메이슨은 노아를 그저 독특한 인연이 있던 사랑스러운 꼬마로만 기억하고 있었고, 그 후로는 만난 적도 없던 노아가 십 년이 넘도록 자신에게 집착한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왜 자신의 집에 왔는지, 왜 자신의 소식에 이렇게 서럽게 우는지 알 지 못하는 메이슨이 점점 노아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고 자각하기 시작하는 부분이기도 해서 뉴욕 아파트 장면들은 정말 버릴 것이 없다.

 

이후, 계속 헤일리에게서 메이슨의 흔적을 찾는 노아는 그를 투자하는 영화에 캐스팅시키고 그 과정 중에 우연히 숨겨진 재능을 알아본 영화감독은 단역이었던 헤일리(메이슨)의 비중을 늘려가며 그의 연기능력을 끌어낸다.그 덕분에 카페나 하며 평탄한 삶을 살겠다는 계획이 무색하게 얼떨결에 헤일리로서 차근차근 제대로 된 연기자의 길을 밟아가는 메이슨.

헐리웃의 사고뭉치로서 만인의 연인인 노아에게 추태를 부린 가십이 사라지기도 전에, 자꾸만 헤일리(메이슨)에게 끌리는 노아가 일부러 헤일리(메이슨)와 데이트 스캔들을 일으키는 것도 어쩐지 달큼하게 느껴졌다.

 

그나저나 본투 게희였던 헤일리와 다르게 지극히 노멀이었던 메이슨. 헤일리의 육체로 과연 그 성향은 어떻게 될 것인지 테스트를 하기도 하는데 평범한 AV를 보고 무사한(?) 것에 안심하기 무섭게 꿈에서 노아와 몇 배는 야하게 뒹굴며 하루가 멀다하고 몽정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것도 즐거운 부분이다.

 

이 꿈 내용들이 참 좋고 바람직함. 노아와 직접적인 씬이 없어도 마치 예고편 마냥 중간중간 깨알같이 들어있기도 하고. 게다가 예지몽인지 꿈에서 노아의 음패가 장난이 아닌데 실제로 몇 배는 더하다.

특히 헤일리의 육체는 하도 놀던 몸이라 ㄱㅎ에 다이아 피어싱이라는 매니악한 요소가 있는데, 꿈에서나 현실에서나 처음 이걸 본 노아의 '이 걸레같은....'이라는 대사는 가히 취향 저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절제된 느낌의 능욕이 왜 이리 좋은지.^.^;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구덩이를 파라는 거죠. 제 발로 굴러들어와도 안이 너무 깊고 넓어서 거기가 함정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 하게."
"…. 좀 음습해지셨네요."

"어른이 된 거죠."

 

메이슨에게 상상 이상의 집착을 해오던 노아였기 때문일까, 남들은 가설도 상상치 않을 텐데 헤일리에게서 보이는 메이슨과 비슷한 행동들 때문에 점점 그가 메이슨일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정말 금방 알아챈다.

그리고 몇 번이고 메이슨만이 알 수 있는 사소한 것들로 떠보면서 빙빙 돌리지 않고 바로 확신하는 것도 장점.

사실 약과 알콜, xx중독 등으로 약해 빠진 헤일리의 몸으로 격투나 총기사용 같은 메이슨이 아니면 못할 과격한 행동을 서슴치 않는데 의심 안하는게 이상할 듯.

대놓고 메이슨이라고 부르며 몰아붙이는 것이 참 좋았는데, 끈적한 분위기 취해서 '다리 벌려요 메이슨.' 이라는 질척한 대사와 함께 처음으로 헤일리인 그를 메이슨이라고 부르는 장면은... 우후~.

어지간해서는 냉정하게 대응하는 메이슨도 노아가 성큼 알아채며 다가오자 구구절절 변명하느라고 더 심증을 얹어주는 것도 좋았고.

 

메이슨은 거칠고 피폐했던 과거의 삶과 달리 새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어 자신의 운이 좋은 건가 하지만, 내 기준 이 이야기는 정말 노아를 위한 이야기였다.

이전 메이슨에게 그는 스쳐 가는 인연일 뿐, 손을 뻗을 수도 없고 뒤에서 메이슨이 용병으로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과 압박감에 신경을 갉아 먹히며 하루하루 악몽같이 살던 노아. 

막판에 메이슨을 죽인 옛 동료들이 다시 나타나 위기를 맞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노아나 메이슨이 서로에 대해 얼마나 절절한 애심을 품었는지가 잘 느껴진다.

 

나의 신을. 내 하나님을 당신이 죽였어…….
내가 얼마나 무서웠는지,
당신은 상상도 못 할 거에요.

 

빛(신)을 끄다(죽이다)는 제목처럼 그리고 노아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삶의 유일한 빛이자 구원자였던 메이슨의 죽음은 노아에게 있어서도 삶의 한 줄기 빛이 꺼진 것같은 사형선고 메시지와 마찬가지 였던 것 같다.

기적처럼 돌아온 메이슨 덕분에 노아가 다시 삶의 희망을 찾는 것은, 어렸을 때도, 현재도 노아를 구해주는 것은 늘 메이슨이었다는 요소와 함께 노아의 간절함이 불러온 기적인지 가혹한 운명인지 오묘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점은 이 모든 게 노아에게만큼은 지독할 만큼의 천운이라는 점.

 

-곤란하겠네요. 이렇게 xx을 좋아하는 몸이라. 당신은 어때요.
-…. 예?
-이 몸은 좋아하는데…. 당신은 어떠냐구요.
-....글쎄요. 좋아…. 하는 것 같습니다.'

노아는 메이슨을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아주 천천히 눈을 휘어 웃었다.
'나를. 말이군요.'

 

스트레이트에 결혼까지했었고 노아를 지켜주고도 남을 단단한 육체의 상남자였던 원래 메이슨과 달리, 모든 게 정반대인 금발과 하얀 피부 작은 체형의 본 투 게이인 닳고 닳은 헤일리의 몸으로 돌아온 메이슨이라서 노아가 정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까지 마음껏 욕심낼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의지와 상관없이 노아가 무슨 말만 해도 반응해오는 몸을 가지고, 그야말로 노아 맞춤으로 육체와 영혼을 쏙 뽑아 재편성 되어버린 메이슨이라니. 엄청난 행운 아닌가.

사실 메이슨으로서는 원래 몸이었더라면 그냥 사랑스러운 아이를 지켜주는 심정으로 잘 돌봐주긴 해도 몸까지 내줄지는 미지수에, 원래대로라면 노아 상대로는 절대 깔릴 수가 없는 피지컬이었는데, 몸도 힘도 약해지고 소울체인지라고해도 30여 년을 스트레이트로 살아온 성향인 그에겐 엄청난 각오가 필요한일이었을 텐데.

 

뭐, 죽다 살아난 데다 원래도 적응력이 빠른 무던한 성격인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지만, 노아가 좋고 그를 지켜주고 싶다는 이유로 담백하게 그의 욕심에 응해주고 원하는 건 다 해주는 메이슨은 감동적이기까지 함. 이렇게 멋진 수라니. ㅠㅠ

어쨌든 결과만 놓고 보면 외모 재력 뭐 다 가지고 태어났지만 딱 한 가지를 못 가져서 죽겠다던 노아가 결국 그마저도 갖게 된 것이니 정말 노아를 위한 이야기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튼, 마지막까지도 또 다시 한 번 죽음의 문턱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구한 둘의 이야기로 마무리된 본편에 이어 두 챕터의 외전이 있다.

헤일리(메이슨)의 영화 촬영 마무리와 스토커 관련 첫 에피소드.

자기도 모르게 노아의 이름을 부르며 ㅈㅇ하던 메이슨이 본인에게 딱 들켜가지고 므흣하게 된것이나

영화 막바지 촬영 중 스토커의 도청장치 때문에 메이슨이 달라붙은 헤일리의 옛 섹파를 떨어내기 위해 노아의 그게 커서 그 정도 안 되면 꺼지라는 식의 대화를 들은 노아가 메이슨 데리고 또 이런저런 음패하는 거 좋았음.

또 위기를 넘기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평탄한 일상으로 돌아왔어도 노아는 여전히 자신만 메이슨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메이슨은 자기만큼은 아니라도 괜찮다 하면서도 닿을수록 더더욱 욕심이 생기는 감정에 괴로워한다. 그리고 역시 개취지만 작가님 공들의 매력 중 하나가 이렇게 다 완벽한데 어딘가 정신적으로 결점이 있어 약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는데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게 연성된 캐릭터가 노아 같다.

 

그렇게 다 가졌으면서도 불안 초조해하는 노아를 보며 애틋한 마음만 커지는 메이슨 역시, 너라면 무엇이든 다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다정하면서도 믿음직하게 구는 게 또 감동. 메이슨은 왜 이리 멋진 거죠... 

노아 아니었더라면 어디가서 벤츠 소리 들었을 법한 성격인데 휴..

그렇게 노아가 원하는 것이라면 다 들어주는 메이슨이라도 헤일리로서의 삶은 자꾸 의지와 다르게 흘러가서 이 정도면 되겠지 하던 연기가 점점 호평을 받고 연예계의 악동에서 노아를 구한 영웅이자 탑배우로 점점 인지도가 올라가는 바람에 카페는커녕 둘의 연애는 그렇게 순탄하지는 않다. 

이건 이거대로 좋은 게, 메이슨의 연기 장면들은 어쩐지 그 촬영장 모습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져서 굉장히 즐겁다. 이전 헤일리를 생각해서 패악을 부리는 다른 배우나 스탭들 엿먹이는 것도 통쾌하고.

 

또 다른 외전은 명실상부한 탑배우로 인지도가 올라간 헤일리(메이슨)가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받는 에피로 시상식 중간에 데리러온 노아와 섬에 일주일간 틀어박히는 내용으로 정말 꿀이 덕지덕지 묻은 에피소드였다.

역시 외전들은 본편보다 강한 서비스가 제맛. 찰지고 에로한 장면들의 묘사가 정말...

그리고 1권 마지막에는 히든트랙으로 노아가 17세때 메이슨이 그의 경호를 그만 둔 날 이야기가 있는데 괜시리 찡하다.

 

작가님 말에 따르면,작품의 제목은 브리트니의 동명 음악에서 따오셨다고 한다. 브릿의 킬더라잇들으면서 보는 것도 재미. 노래 킬더라잇의 가사를 보면 노아나 메이슨보다 오리지널 헤일리가 딱 생각난다.

 

더보기

[Danja Intro (Radio News Break):]

"Ladies and Gentlemen, we interrupt our program of Dance Music, to bring you a special

Bulletin from the intercontinental radio news. Our very own Pop Princess -now Queen of Pop, has

A special announcement she will like to make..."

신사 숙녀 여러분 지금 방송 중인 댄스 프로그램을 잠시 중단합니다.

전 세계 라디오 뉴스에서 전해드릴 특별한 소식이 있습니다.

예전 팝의 공주였지만 이젠 팝의 여왕인 브리트니가 발표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Talking:]

You're on...

I think I'm ready for my close up...

Yeah

시작해

난 준비가 됐어.

 

[Verse 1:]

You don't like me

I don't like you, It don't matter (Who?)

Only difference

You still listen, I don't have to (Who?)

In one ear and

Out the other, I don't need yah (Who?)

Your words don't stick

I ain't perfect, but you ain't either (Who?)

 

당신들은 날 좋아하지 않지 

나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 상관없어.(누구?)

들어봐, 당신들과 내가 다른 점이 있다면 

난 당신들 말을 듣지 않는다는거야.(누구?)

당신들이 필요없거든. 당신이 떠드는 말들은 기분 나빠.

난 완벽하진 않지만, 그건 너희도 마찬가지 잖아?(누구?)

 

If your feeling froggy leap (Oh)

I ain't even losin' sleep (Oh)

There's more to me than what you see (Oh)

You wouldn't like me when I'm angry...

 

당신이 그렇게 날뛰면 편히 있을 수가 없어.

당신이 보는 것과 다른 내가 있어.

내가 화를 내면 싫을 걸.

[Chorus:]

Mr. Photographer

I think I'm ready for my close-up (Tonight)

Make sure you catch me from my good side (Pick one!)

These other (HA) just wanna be me

Is that money in your pocket?

Or you happy to see me?

 

Mr. 파파라치. 난 클로즈업에 준비 되었어. (오늘 밤)

괜찮은 각도에서 날 찍어봐. (선택해!)

내 덕분에 당신 주머니에 돈 좀 생겼어?

아니면 날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

 

Kill the Lights!

(Take 'em out, turn 'em off, break 'em down)

Kill the Lights!

(Don't be scared, make a move, see me now?)

Kill the Lights!

(I've seen you, watching me, watching you)

Kill the Lights!

You can't handle the truth

What happened to you?

 

카메라를 꺼!

그걸 꺼버려. 부셔버려.

카메라를 꺼!

무서워 하지마. 움직여봐,지금 날 보고 있어?

카메라를 꺼!

당신을 봤어. 날 보는 당신을.

카메라를 꺼!

당신은 진실을 감출 수 없어. 무슨일이 일어난거야?

 

I KILL

(The Lights) Pure

(The Lights) Satis

(The Lights) Faction

 

나는 그 조명을 껐어. 

(아주 순수한 만족을 느꼈지.)

 

I KILL

(The Lights) Lights

(The Lights) Camera

(The Lights) Action

 

나는 그 카메라를 껐어.

(조명, 카메라, 액션)

 

솔직히 이 작품에서 가장 큰 희생자인 동시에 최대 조력자였던 헤일리.

제 한 목숨 버려가며 빛 속으로 사라진 그가 상상밖에 할 수 없는 이상한 주술로 빌었던 소원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단순히 노아와의 관계를 원했을까. 사랑을 원했을까. 아니면 말한 대로 복수였을까. 죽는 순간 메이슨과 바뀌었다는 건 메이슨과 마찬가지로 헤일리의 영혼이 메이슨의 육체에 들어갔다는 것이고 아마 메이슨과 마찬가지로 다시 멎었던 육체의 숨이 다시 들어가 메이슨으로 살 게 되었을 거라는 건데...

들어가 숨을 쉬자마자 현장을 조작하던 아론에 의해 다시 죽음을 맞이했겠구나 하는 추측을 해 봄. 

이거라면 아마 노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마찬가지로 망신을 주며 차버리겠다! 하는 게 헤일리 다운 소원이었을 지도. 아무튼, 내 기준, 도입에만 잠시 나왔지만 어쩐지 마지막까지 애잔해서 잔정이 가는 캐릭터였다. 다시 한 번 헤일리에게 애도를..^.ㅠ

 

아무튼, 소재도 설정도 내용의 흐름도 무엇하나 취향 아닌 게 없고, 개인적으로 주인공수 캐릭터 누구 하나 단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좋아하는 작품이다.

 

...세상에 나만이 당신이 여기에 있는 걸 알아요.
이게 얼마나 달콤한 감각인지 당신은 생각도 못하겠죠.

 

더보기
01
내 곁에 있기 싫으면 떠나도 좋아요.
이대로 평생. 다시는 못 만난다고 해도 견딜게요.
하지만 아니라고 하지 마요. 제발, 당신이 세상에 없다고는 하지 마요.
아니어도 맞다고 해요. 제발 당신이 메이슨이라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내 머리를 쏴버릴 것 같으니까.

02
당신 말이 맞아요. 나를....메이슨이라고 부르는 건,
내가 메이슨이라고 생각하는 건 이제 당신밖에 없어요. 당신밖에 없으니까....

"원하는 대로 취하면 될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