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COCONUT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5)

Kingsman: The Secret Service

7.9

감독: 매튜 본
출연: 콜린 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소피아 부텔라
정보: 스릴러 | 미국, 영국 | 128 분 | 2015-02-11

글쓴이 평점

*주의* 스포있을 수 있음.

역시 뒤늦게 극장가서 관람한 킹스맨.

요즘 가장 핫한 영화인데 보고나니 역시 그럴 만하다고 느낌. 남자의 수트는 정답이니깐 ㅠ.ㅠ

등장인물들의 코드네임은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에서 따온 듯. (아서,멀린,랜슬롯,갈라하드 등등)

극중에서도 현대판 기사(Knights) 라고 하던데 멋지다. 기사.

여기저기 덕통사고 많이들 당하던데 그나마 다행이다. 원래 콜린퍼스를 엄청 좋아했어서........ 그래도 이런 액션은 처음이라 새삼 다시 반함. 원래 개인적으로 좀 잔인하고 고어한거 잘 못보는데 이 아저씨 멋있어서 눈을 부릅뜨고 봤다. b급영화 답게 엄청 유난스러운 유혈낭자 장면이 많아서 준비도 채 못하고 초반부터 좀 당황하긴했지만 처절하게 노력하며 봤음. 보다보니 또 익숙해 지는 것이 함정이지만. 살육파티가 벌어지는 교회 씬은 진짜 콜린퍼스 때문에 참고 봤다. 아마 다른 영화 였으면 바로 그냥 눈 감았을 지도. 워킹데드도 익숙해지는데 오래걸린 사람이라 정말 힘겨웠다.

하필 그 장면에서 그렇게 멋있을 건 뭐야. 하는 원망 반 감탄 반. 그리고 다 끝나는가 싶더니..

아니 감독 이게 무슨 짓이요?? 해리가.. 해리가!!!! 나니 고레? 왜?!! 진짜 머리에 물음표 백만 개는 떠다니고, 마지막엔 반전처럼 짠하고 다시 나오겠지 했는데 아......................... 반전은 없었습니다. ㅅㅂ 뭐죠...

스토리는 뻔한 클리셰인데 왜 이런 뻔한 반전 안 주고 해리를 그렇게 보내는 거죠. 사심 넘치는 분노때문에 개인 평점은 낮게 주었음. 에그시가 큐트하고 막판에 멋지게 캐리하는 것도 좋긴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콜린퍼스로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데. 이러면 후속작 나와도 볼 맘 안들 것 같다 휴.. 개인적으로 이런 내용상의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수트 맵시 때문에 눈 호강한 영화.

그나저나 진짜 영어는 영국식 발음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