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COCONUT

1편은 작년에 감상하고 이번에 후속작을 보았으므로 함께 묶어서 리뷰

바람의 검심 (2013)

7.3

감독: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사토 타케루, 타케이 에미, 킷카와 코지, 아오이 유우, 아오키 무네타카
정보: 액션, 시대극 | 일본 | 134 분 | 2013-01-03

글쓴이 평점

- 바람의 검심 실사 영화화 소식을 듣고 엄청 걱정했었는데 예고편과 스냅 컷들을 보고 의외로 자연스럽고 괜찮은 듯해서 기대감으로 바뀌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사토 타케루는 가면라이더로만 알고있었는데 켄신과 싱크로율이 생각보다 좋아서 호감도 상승한 배우 중 하나. 작품은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사실 어색한 부분이 다소 보였어도 꽤 좋게 본 것 같다.

무엇보다 원작이 만화이므로 실사에는 액션 장면에 적용되는 만화적 요소들이 방해가 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 작품은 적절하게 잘 녹아 들었다고 느꼈다. 검술 액션이 막 만화같아서 오글거리지도, 그렇다고 너무 현실감이 있어서 바람의 검심 원작 특유의 검도를 못 느끼게 되지도 않았다. 원작에서 대표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장면은 적절하게 묘사가 들어가서 상당히 자연스러운 검술이 나오는 느낌이라 어? 괜찮은데? 하면서 보았다. 타케이 에미는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카오루 역인거 좋았음. 뭐 다른걸 떠나 이 작품은 사토 타케루가 켄신 역을 충분히 잘 나타낸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바람의 검심 : 교토 대화재편 (2015)

Rurouni Kenshin: Kyoto Inferno

6.2

감독: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사토 타케루, 타케이 에미, 아오키 무네타카, 아오이 유우, 오오야기 카이토
정보: 액션, 시대극 | 일본 | 139 분 | 2015-01-29

글쓴이 평점

바람의 검심 : 전설의 최후편 (2015)

Rurouni Kenshin: The Legend Ends

6.7

감독: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사토 타케루, 타케이 에미, 아오키 무네타카, 아오이 유우, 오오야기 카이토
정보: 액션, 시대극 | 일본 | 135 분 | 2015-02-00

글쓴이 평점

2014년 후반기에 연속 개봉 한 후속 편. 오늘 본 기념으로 바로 감상 적기.

1편만한 속편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이 후속 편들이 정말 좋았음.

사실 바람의 검심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시시오 마코토가 등장하는 교토편의 내용들은 와츠키 노부히로가 연재 당시 코멘트에도 언급했을만큼 상당히 신경을 쓴 스토리고, 최종 보스 급으로 이 내용들을 ;끝으로 만화가 완결 될것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 연재가 연장되면서 에니시와 토모에 스토리가 이어진 것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이 소재는 잘못하면 원작 팬들의 원성을 들을 수도 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원작을 잘 살린 것 같아서 흡족했다.

새로운 등장 인물들도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더 좋았다. 소지로 역의 카미야 류노스케는 그 옛날 아라시 팬일때. 드라마 淚をふいて(눈물을 닦고)를 보다가막내 아가로 나왔을 때 너무 귀여워서 계속 지켜보던 아이인데 스펙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참 많이컸다. 연기도 잘하고 ㅠ.ㅠ 반가웠음. 그리고 시시오 마코토 역은 무려 후지와라 타츠야. 일본 내에서는 뭐 말이 필요 없는 연기파 배우.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배틀로얄이라던가 데스노트로 많이 알려졌을 듯. 그리고 켄신의 스승인 히코 세이쥬로는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 분도 늙지를 않네 하면서 봤다. 아무튼 나온 배우들도 빠방하니 연기력들이 좋았다.

그리고 사토 타케루는 1편에도 그랬지만 이번 후속인 교토대화재 편과 전설의 최후에선 켄신의 정점을 찍은 듯.

정말 켄신 같더라. 정말 일본은 만화를 영화화해서 성공하기 힘든데 바람의 검심은 의외의 수작이라고 생각.

그리고 명장면은 역시 오의 천상용섬... 이랄까 저걸 어떻게 표현할까? 했는데 어우. 좋았다. 오버하지도 않고 적절한 화면 앵글. 만화 원작의 천상용섬은 그 발을 딛는 뭐 그런부분이 중요한데 딱 그런 포인트와 한방 느낌만 보여줘서 현실성 없이 이상하지도 않고 꽤 괜찮았음. 그런데 그 기술 이름 말하는건 스킵하려나 했는데 대사에 있었다. 어색할 수도있는데 사토 타케루 발성이 잔잔해서 그런지 이것도 나름 괜찮았음. 우리나라 이름으로야 천상용섬이지만 일본어로는 天翔龍閃 (あまかけるりゅうのひらめき=아마카케루 류노 히라메키)라고... 요미가타가 좀 긴편이라 대사로 하면 이상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스토리는 원작에 상당히 충실했다. 그게 좋았다. 후반에는 약간 오리지널 느낌과 에니시편의 믹스인가 싶은 설정도 있었지만 이 정도면 정말 원작을 살리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역시 +++. 1편보다 스토리가 더 탄탄한 느낌이라 역시 ++ CG는 약간 어색한감이 가끔 보여서 - . 아 그리고 시시오 좋았다. 후지와라 테츠야라서 그런가..발군의 광기 연기.근데 붕대가 너무 만화 원작처럼 하려고 해서그런지 어색할 때가 있었음.. 그냥 일반 붕대 해줘도 됐을텐데..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건 사노스케.. 좋아하는 캐릭이었는데 영화 캐스팅은 미스라고 생각함. 사노스케가 그런 이상한 캐릭이 아닌데 이중극점은 어디가고 그냥 동네 건달느낌이라 안타까움. 휴..

아무튼 바람의 검심 영화 이 후속편들은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볼만하다고 느낌.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