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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떼 목장

가을에 접어들면서 일교차는 크지만 맑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마침 휴일이라 즉흥적으로 대관령 양떼목장을 향해 강원도로 출발.평일이라 고속도로도 막히지 않아서 금방 갈 수 있었다.

시원하게 달리는 차 안에서 보는 풍경. 하늘이 새파랗고 날도 선선하고 너무 좋은 날씨.

 

고속도로 여행의 묘미는 역시 휴게소~! 맛있는 통감자랑 호두과자 사먹을 때의 그 행복감이란.

 

두 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한 양떼 목장.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양에게 줄 건초를 사는 것을 입장료 식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표지판에서 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목장 입구에 도착.

 

한국의 알프스라더니 꽤 높고 상당히 넓다. 고지라서 그런지 엄청 맑던 날씨가 이 목장 부근에만 구름이 잔뜩 껴서 어두웠다. ㅠ.ㅠ

 

슬슬 양들이 보인다. 움직임이 없어서 저게 맞나 싶기도 했다.

 

양 발견. 마침 풀어놓는 시간 대라 많은 양이 있었다.

 

근데 이 녀석들 너무 안움직이는데..

 

불러도 시큰둥.

 

가만 보니 계속 풀만 씹고 있었다. 오물오물~ 가까이가면 아그작 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림.

 

이 녀석은 몸이 가려운지 철망에 몸을 긁고 있던 아이.

 

얘도 몸 긁다가 웃는 표정.

 

엄청 많이 먹는다. 먹고 또 먹고.

 

이제 슬슬 내려갈 때.

 

길들 따라 다시 내려가면 이렇게 그네도 있고 그 옆에 우리 안에 있는 양들에게 건초를 주는 체험장이 있다.

 

먹이를 기다리는 또 다른 양들.

 

이렇게 건초를 받아서 양에게 주면 서로 밀쳐가며 달려든다. 엄청 좋아하는 듯.
손 물까봐 조심했는데 물지는 않는대서 나중엔 손바닥에 줬는데 입술이 보들보들하다.

 

건초를 든 사람을 따라 시선이동 중.

 

남편은 건초를 주다가 저 양이 바가지에 머리를 들이미는 바람에 다 줘 버렸다.

 

양들은 순하다더니.. 먹을 것 앞에선 맹수같았음. 이렇게 착한 얼굴을 하고서는.
아무튼 건초를 주고 고원이라 그런지 너무 추웠던 목장과는 아쉬운 작별. 정말 너무 추웠다...

 

강원도까지 왔는데 이대로 갈 수는 없고 동해를 꼭 보자는 마음에 가까운 경포대로 출발

 

대관령에서 나오니 다시 맑은 날씨.

 

바다다~!

 

역시 바다는 동해죠.  너무 좋았다.

 

나름 가을 여인.

 

언제 또 다시 와야지.

 

 

마무리는 역시 돌아올 때도 사먹은 휴게소 통감자로 훈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