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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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2011)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I 

9.3

감독

데이빗 예이츠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헬레나 본햄 카터, 로비 콜트레인

정보

판타지, 어드벤처 | 영국, 미국 | 131 분 | 2011-07-13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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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여년만의 시리즈가 완결된 해리포터.두근두근하며 조조 영화로 관람하였다.
뭐랄까 마지막이니까 정말 나도 정성을 다해서 꼼꼼히 봐야지 하는 마음때문에
다시 이전 시리즈들 정주행으로 재 복습 다 하고 아침부터 극장으로 달려갔다.
사실 전 내용을 잘 모르면 아마 이번 시리즈 완결 편은 잘 이해가 안갈수도 있으니 혹시라도 무작정 죽음의 성물 2만 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꼭 혼혈왕자부터라도 복습을 하라고 권해주고 싶다.그냥 보기에는 해리포터를 이해하는게 그리 쉽지는 않을테니.
감상부터 말하자면.. 정말 완결편이라는 말이 무색하지않게 너무 수작이었다. 10년의 완결 편 버프로 감동적이기까지. 

 

 

 

 

내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을 때 쯤에 시리즈 첫 편인 마법사의 돌이 개봉했었다.이렇게 꼬꼬마였던 론, 해리, 헤르미온느.
크리스마스에 친구랑 함께 관람했을 땐 책으로 불의 잔 시리즈까지 본 뒤라 영화가 나온 것 만으로도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정말 훈훈하게 자란 모습들.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까지는 그래도 어린이 판타지같은 느낌이 강하긴했는데 확실히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스토리가 점점 심오해지더니
마지막에는 이렇게 엄청난 이야기로 끝나게 될 줄이야. 정말 마지막이었구나 생각하니 참 뭉클했다.

 

매 해 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개봉을 했고 책도꾸준히 나왔는데 책은 불사조기사단 중간까지 보다 말아서
그 후는 영화로만 스토리를 봤는데 완결을 보고나니 역시 책을 다시 정독해야겠다하는 생각이 잔뜩 든다.
그나저나 헐마이오니 너무 이쁘게 잘컸구나 정말. ㅠㅠ

10년 여를 끈질기게 따라다닌 해리와 볼드모트의 운명은 결국 이렇게 맞대결을 하고야 만다.
으으.. 정말 징했다. 근데 강하긴 정말 강했다. 이름을 부를 수 없던 그분은. 하지만 너무 고독했던 나머지 해리와 친구들에게 결국 밀려날 운명.
이런거 보면 사람이 아무리 똑똑하고 잘났어도 친구 한둘은 있어야했음. 시리즈를 다시 재복습하다 느꼈지만 톰 리들은 너무 혼자 노는 느낌.

 

 

조금은 심술궃고 허세부리지만 나약해서 아버지에게 끌려다니던 드레이코 말포이는 알고보면 착한아이랄까 애가 진짜 좀 줏대없고 약하다.
그냥 부모가 워낙 좀 그래서 애가 삐둘어진걸꺼야했던게 사실이 아니었을까 싶다.  정~~말 나쁜 짓은 못하는 걸보면.
얄밉지만 정이가던 캐릭터. 사실 최초 1편에서 말포이가 해리랑 친구할라고 손내밀었다가 매몰차게 거절당한나머지 자존심에 상처입은게 여기까지 온듯.
가여운 말포이. 흑흑. 따지고보면 해리도 한 성질하니깐.

 

 

이번 편의 진짜 주인공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 네빌 롱바텀~
그 옛날, 경직마법에 걸려 기절해버린 꼬꼬마가 이렇게 멋진 청년으로 성장할 줄이야. 진정한 그리핀도르 네빌.정말 멋졌다.

 

그리고 모두를 울려버린 스네이프 교수님.ㅠㅠㅠ
불사조 기사단에서 시리우스가, 혼혈왕자 편에서 덤블도어 교장이 죽었을 때도 엄청 슬펐지만 죽음의 성물에서의 스네이프는 정말 몇 배로 슬펐다.
아무리 슬퍼도 해리포터 보다가 운적은 없는데 나도모르게 극장에서 눈물이 또르르. ㅜㅜㅜ
아 정말 최고의 순정남. 엉엉.. 누가 말했듯 전지적 스네이프 시점으로 보면 해리네 아빠가 참 얄밉다했다. 진짜 그랬다. 
혼혈왕자님 맘도 몰라주는 해리도 좀 얄미웠음. 스네이프는 시리즈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될 정도로 마지막 편 여운이 너무 강하다.   

 

 

귀여웠던 세 꼬마들이 이렇게 자랄 때까지 10년.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 동안 함께 나이를 먹고 지켜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그리고 정말 아쉽다.
이번 완결편은 그냥 시리즈의 끝이라는 느낌이라기보다 여러가지 감정을 끌어내는 완결 같다. 보고나서 다시 집에와 정주행으로 복습을 또 하게 될 정도.
디지털로 봤으니 3D로 한번 더 봐야겠다고 또 생각.

이제 정말 끝이구나. 안녕 해리포터 론 헤르미온느. 안녕 호그와트 ㅠ..ㅠ
9와 3/4 승강장은 평생 잊지 못할거야.